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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이야기/내가 살아온 이야기 (자서전) 95

(65화) 아홉 번째 이야기 (새로운 아파트로 이사하다)

(65화) 아홉 번째 이야기 (새로운 아파트로 이사하다)옛날 그 시절은 요즘처럼 국민건강보험 없었고, 개인 보험 가입도 잘 하지 않았으니 암으로 입원, 수술, 수차례 방사능 치료비와 장기간 입원비는 요즘처럼 신용 카드 분할 제도가 없었던 시절에 병원비를 한꺼번에 내야 한다는 것은 엄..

(64화) 나의 자서전 여덟 번째 이야기 (다시 작은 아파트로 이사하다)

(64화) 나의 자서전 여덟 번째 이야기 (다시 작은 아파트로 이사하다)아파트 앞에서 어린 아들이 내 눈앞에서 시내버스에 받혀 쓰러지는 것을 보았을 때는 지금도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라 잊을 수가 없으며 어떻게 병원까지 오게 되었는지조차도 모를 정도이다.검사를 마친 의사가 그나..

(63화) 나의 자서전 여덟 번째 이야기 (다시 작은 아파트로 이사하다 )

(63화) 나의 자서전 여덟 번째 이야기 (다시 작은 아파트로 이사하다 )우리가 살았던 주택 건평이 80평에 비해서 이사 온 27평형 새 분양 아파트는 우리 가족 수가 6명이라서 부족해 이사 오기 전에 큰 가구들은 전부 다 처분하고 기본 생활에 꼭 필요한 간단한 주방 가구, 옷 넣을 서랍장 매..

(62화) 나의 자서전 일곱 번째 이야기 (주택에 살 적의 이야기들)

(62화) 나의 자서전 일곱 번째 이야기 (주택에 살 적의 이야기들)그 시절 그가 새롭게 시작한 사업은 외국에서 수입한 큰 원목을 건축자재로 새로 만드는 것이라 공장 외부에는 무거운 원목을 운반하는 지게차 구입과 공장 내부에는 원목을 움직이는 철도 레일 설치 등등 모든 설비를 미리 ..

(61화) 나의 자서전 일곱 번째 이야기 (주택에 살 적의 이야기들)

(61화) 나의 자서전 일곱 번째 이야기 (주택에 살 적의 이야기들)편입을 생각하고 있었던 어느 날 그의 사업하는 사회 모임에서 매달 부부 모임이 있었다.대다수 연령대가 높았는데 그중에 유일한 한 젊은 부부와 친하게 지내고 있었다. 친하게 지낸 그녀가 지난달 모임에 왔을 때 나에게 ..

(60화) 나의 자서전 일곱 번째 이야기 (주택에 살 적의 이야기들)

(60화) 나의 자서전 일곱 번째 이야기 (주택에 살 적의 이야기들)어느 날 우리 집 부근에 조그만 철공소가 개업했다. 젊은 신혼부부가 경영하는 철공소는 항상 밝은 표정으로 오가는 동네 분들에게 인사성도 좋았으나 아직 일거리가 없어 놀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돕고 싶은 마..

(59화) 나의 자서전 일곱 번째 이야기 (주택에 살 적의 이야기들)

(59화) 나의 자서전 일곱 번째 이야기 (주택에 살 적의 이야기들) 그날 전문대학장님의 제안을 받은 날은 나 스스로 매우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으나 그렇다고 쉽게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도 여건상 결코 쉽지 않았다. 내 일과는 꼭두새벽부터 시작해 딸들의 긴 머리 묶어주고 학교 준비물, 도시락 챙겨 학교 보내고 돌아서면 남편 출근 도와주고, 출장 가사 도우미 아주머니가 오면 에어로빅 수업으로 헬스클럽에 서둘러 가야만 했다. 도우미 아주머니에게 가사와 어린 아들까지 맡길 수가 없어 헬스클럽 부근의 개인 미술학원 원장 C에게 아들을 맡기게 되었다. C는 둘째 아이 임신으로 학원을 잠시 쉬는 기간에 우리 아들을 맡길 수 있었는데 그렇게 알게 된 그녀와 인연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 사이..

(58화) 나의 자서전 일곱 번째 이야기 (주택에 살 적의 이야기들)

(58화) 나의 자서전 일곱 번째 이야기 (주택에 살 적의 이야기들) 그의 분노는 늦은 밤까지 계속되었고 회원들에게 당장 남은 조합비를 돌려주고 문을 닫으라고 했다.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흥분이 가라앉고 그는 나를 설득시켰다. 사람을 상대로 하는 경영이란 절대 쉽지 않은 것이면 신경 쓸 일도 많고 집안에 급한 일이 생겨도 나가야 하니 예전처럼 회원으로 편안하게 운동이나 하라고 그런다. 하지만 이 일은 조합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에 의해 단호한 반대에 부딪히게 되었다. 얼마나 힘들게 조합을 만든 것인데 이게 말이 되느냐고 그러면서 남편 하나 설득 못 시키는 것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내가 이조 시대에 살다가 온 사람이냐고 빈정거렸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잠깐동안 헬스클럽 문을 닫는 소동까지 벌어..

(57화) 나의 자서전 일곱 번째 이야기 (주택에 살 적의 이야기들)

(57화) 나의 자서전 일곱 번째 이야기 (주택에 살 적의 이야기들) 요즘은 동네마다 헬스클럽이 흔하게 있지만, 옛날 그 시절에는 주부들이 헬스클럽가서 한가롭게 살을 빼는 시절이 아니라서 여성전용 헬스클럽은 도심까지 차를 타고 나가야만 있었다.헬스클럽으로 매일 외출을 하려니 출..

(56화) 나의 자서전 일곱 번째 이야기 (주택에 살 적의 이야기들)

(56화) 나의 자서전 일곱 번째 이야기 (주택에 살 적의 이야기들) 막상 아들을 출산하고 보니 양수검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만약 아들을 출산했다면 좀 더 많은 축하 인사를 받았을 텐데 이미 모두가 알고 있었던 사실에 "정말 그 말 맞네!"라며 한 번 더 증명하듯이 다들 반응들이 그냥 ..

(55화) 나의 자서전 여섯 번째 이야기 (아파트 살 적의 이야기들)

(55화) 나의 자서전 여섯 번째 이야기 (아파트 살 적의 이야기들) 그는 아들이 필요하지 않다는 걸 증명하듯이 다음 날 정말 정관 불임수술을 하고 왔었다.그러니 더욱 임신 사실을 말을 할 수 없었다. 며칠간 전전긍긍하다가 그가 그토록 원치 않으면 아이를 낳을 수 없을 것 같아 결국 아..

(54화) 나의 자서전 여섯 번째 이야기 (아파트 살 적의 이야기들)

(54화) 나의 자서전 여섯 번째 이야기 ( 아파트에서 만나게 된 인연들 )A와 친하게 지내면서 나의 자아의식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비록 바꿀 수는 없지만 내 마음에 자아 씨앗을 심은 놓은 것은 틀림없었다.그런 생각은 아직은 때가 아니었으나 내 마음속에 뿌리가 분명히 자라고 있었고 그 ..

(53화) 나의 자서전 여섯 번째 이야기 (아파트 살 적의 이야기들)

(53화) 나의 자서전 여섯 번째 이야기 (아파트 살 적의 이야기들) 큰아이가 어느새 초등학교에 입학하였고 아직 20대에 벌써 학부모가 되었다.학교에 갈 적에는 외모에 힘써 꾸미고 갔으나 큰 아이가 시 둥둥한 표정으로 학교에 올 적에는 긴치마와 파마머리를 하고 오란다.다른 아이 어머..

(52화) 나의 자서전 여섯 번째 이야기 (아파트 살 적의 친구 이야기들)

(52화) 여섯 번째 이야기 - 아파트 살 적의 친구 이야기들 대구에 직장을 둔 친구들은 아직도 미혼인데 난 벌써 세 명의 자녀를 둔 엄마가 되었다.외출조차 할 수 없는 내 처지를 잘 알기에 친구들이 우리 아파트에서 커피를 마시면 수다 떨면 놀았다.엄마가 된 모습으로 우리 아이들 챙겨 ..

(51화) 나의 자서전 - 여섯 번째 이야기 아파트 살 적의 이야기들

( 51화) 아파트 살 적의 이야기들 처음부터 우리는 너무나 다른 성격과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만난 것이다. 그는 매우 정적이고 사회서나 가정에서도 한 점도 흐트러지지 않으려는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사람이다. 서로 자란 환경도 너무나 다르다. 그의 어린 시절은 일본에 계시는 아버지와 오랫동안 이산가족으로 살면서 아버지 없이 그 당시 오지의 시골 마을에서 매우 가난하고 무척 어려운 환경에서 살았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책이 없어 공부하기도 힘들 역경 속에서 친구들에게 책을 빌려 다니면 공부를 해야만 했다고 한다. 소풍 때는 도시락이 없어 결석까지 해야만 할 정도였단다. 시어머니께서는 어린 두 자식을 돌보면 조그만 장사하시어 텅 빈 집 안에서 두 형제만 남아 밥을 챙겨 먹기나 굶기나 하면서 외롭게 자랐다고..

(50화) 나의 자서전 - 여섯 번째 이야기 아파트로 이사 가다.

(제50화 아파트로 이사 가다) 집이 시내 중심가 속이라 온종일 옆 건물에 갈려서 햇볕이 들지 않았다.낮에도 전등불을 켜야 하며 건물 중간끼어 통풍도 잘되지 않아 갑갑해 하루 중에 대문 밖에 나와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이상한 증세로 코피가 거의 매일 터져 현기증까지 생기면서 갈수..

(49화) 나의 자서전 - 여섯 번째 이야기 다시 대구에 내려오다.

(49화) 나의 자서전 - 여섯 번째 이야기 다시 대구에 내려오다. 시부모님과 그의 결정으로 대구에서 아주 작은 집을 샀다.서울보다는 가격이 훨씬 싼 도심 속에 있는 집이며 시부모님의 아시는 분이 살던 집이라 현시가보다 싸게 살 수 있었단다. 내가 원하는 집은 도심보다 공기 좋은 변두..

(48화) 나의 자서전 - 여섯 번째 이야기 다시 대구에 내려오다.

(48화) 나의 자서전 - 여섯 번째 이야기 다시 대구에 내려오다. 그는 중요한 결정에는 내 의견은 끝내 존재하지 않았고 결국 혼자 결정하고 공무원 사표도 내었고 대구 시갓집으로 내려 온 것이다. 사실 돌아 보면 처음 만날 때부터 모든 것이 늘 그랬다.그의 결정에 5년간 자유롭게 떨어져 ..

(47화) 나의 자서전 - 다섯 번째 어설픈 재태크 부분에서

나의 자서전 - 처음으로 집을 장만했을 때 아이가 둘만 되어도 세들어 가기 무척 힘든 시절이라 만삭의 몸으로 빨리 우리 집을 구하고 싶었다. 그는 대통령 수행 일로 항상 바쁜 근무 중이라 집을 함께 보려 다닐 형편도 아니고 만삭의 몸으로 고생하지 말라는 말에 내가 알아서 정하기로 ..

(46화) 나의 자서전 - 다섯 번째 어설픈 재태크 부분에서

(46화) 나의 자서전 - 다섯 번째 어설픈 재태크 부분에서 아침마다 아이 손을 잡고 미용실에 출근하는 것이 무척이나 즐거웠는데 이제는 아무런 의미 없이 다리 기운조차 풀렸다. 고생이 끝나고 무지개 빛깔처럼 찬란한 희망이 보였는데 세상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고민에서 ..

(45화) 나의 자서전 - 다섯 번째 어설픈 재태크 부분에서

(45화) 나의 자서전 - 다섯 번째 어설픈 재태크 부분에서 첫 손님의 할머니 그 말에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이 거의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몸이 뻣뻣하게 마비되어 넘어질 것 같았다.처음으로 경영이라는 것에 흥분과 호기심을 감출 수 없었고 더구나 계약하던 날 수많은 손님으로 북적거..

(44화) 나의 자서전 - 다섯 번째 어설픈 재태크 부분에서

(44화) 나의 자서전 -다섯 번째 어설픈 재태크 부분에서 적금을 몇 번이나 포기를 해야 할 위기를 맞이하면서 그동안 힘든 끈기로 세월은 흘려서 만기 적금을 타는 날이 되었다.난생처음으로 큰돈을 만져보는 내 뿌듯한 만족감은 이 세상 무엇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주 큰 부자가 된 기..

(43화) 나의 자서전 -넷 번째 좌충우돌 신혼생활기 부분에서

(43화) 나의 자서전 -넷 번째 좌충우돌 신혼생활기 부분에서 시어머님이 우리가 사는 먼 시골까지 오셨다. 약혼식 때부터 아들 장래를 망쳐놓은 못마땅한 며느리라며 늘 싸늘한 눈빛으로 나를 대하시는 분이며 그리고 지나치게 깔끔하신 시어머니께서 오신다는 통보만 받아도 그날부터 ..

(42화) 나의 자서전 -넷 번째 좌충우돌 신혼생활기 부분에서

(42화) 나의 자서전 -넷 번째 좌충우돌 신혼생활기 부분에서 주인 할머니가 곁에서 도와주셨고 다행스럽게 속은 약간 뒤틀렸지만, 차츰 진정되었고 할머니는 내 증세가 임신 같다고 하셨다. 그가 퇴근해서 들어오다가 깜짝 놀라며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주인..

(41화) 나의 자서전 -넷 번째 좌충우돌 신혼생활기 부분에서

(41화) 나의 자서전 -넷 번째 좌충우돌 신혼생활기 부분에서 그날 이후, 주인 할머니는 내가 무엇을 돕고 싶어도 영 마음에 내키지 않는다는 듯이 거부하셨고, 내 타고난 호기심은 무엇을 했다며 잦은 실수로 시골 동네 아주머니들의 입방아에만 올랐고 관심거리만 되었다. 그나마 나에게 ..

(40화) 나의 자서전 -넷 번째 좌충우돌 신혼기 부분에서

(40화) 나의 자서전 -넷 번째 좌충우돌 신혼기 부분에서나는 그에게 흙탕물에 빠지게 된 이유를 말을 더듬으면서 어눌한 핑계로 설명하였다. 그는 아주 못마땅한 목소리로 말했다.< 앞으로 쓸데없는 호기심으로 제발 놀라게 하지 마! > 당장 흙탕물이 튀겨진 그 꼴로 점심을 챙겨줄 수 ..

(39화) 나의 자서전 - 넷 번째 좌충우돌 신혼기 부분에서

(39화) 나의 자서전 - 넷 번째 좌충우돌 신혼기 부분에서 냇가 둑 사건은 내 멋대로 말없이 가버리고 잠적한 점에 그는 흥분하고 화를 내며 나에게 소리쳤었다. 어린 나이에 결혼만 해주면 나의 모든 잘못도 감싸주고 떠받쳐주는 줄 착각했었다. 하지만, 떠받쳐주기는커녕 잘못은 그냥 넘기는 법이 없었고, 시골에서 아는 이 없이 먼 산에서 들리는 뻐꾸기 소리나 벗 삼아 하루를 지내게 되었고 장 날에 그가 심심하며 키워보라고 사다준 두 마리 토끼에게 그림물감으로 알록달록 칠한 히피족 엽기 토끼를(동네사람들이 엽기 토끼 모습에 무척 놀랬음) 만들어 팝 음악을 들려주면 팝송에 관한 이야기도 해주고 말 못하는 토끼에게 질문하고 내가 대신 대답하고 오직 그의 퇴근만 기다리는 해바라기가 되다 보니 날이 갈수록 연애 시절의..

(38화) 나의 자서전-넷 번째 좌충우돌 신혼기 부분에서

(38화) 나의 자서전-넷 번째 좌충우돌 신혼기 부분에서동해를 끼고 옛날 그 당시만 해도 대구에서 7~8시간 소요? 하는 비포장도 덜렁거리는 시외버스로 감기 기운과 차멀미에 시달리면서 경북의 끝에 있는 읍 소재지에 도착했었다. 부산 번화가에서 태어나 스물한 살까지 그곳에서만 자라..

(37화) 나의 자서전-넷 번째 좌충우돌 신혼 생활기 부분에서

(37화) 나의 자서전-넷 번째 좌충우돌 신혼 생활기 부분에서한복 저고리 사건은 안방으로 당장 호출당했고, 화가 무척 나신 시어머니는 기가 막힌다는 듯이, 눈물이 쏙 빠져나올 만큼 엄청나게 나를 나무라셨다.나를 무척 못 마땅 생각하시는 시어머니 마음은 아마도 나에게 호된 시집살이..

(36화) 나의 자서전-넷 번째 좌충우돌 신혼 생활기 부분에서

(36화) 나의 자서전-넷 번째 좌충우돌 신혼 생활기 부분에서그가 없는 시 갓집에서 신혼생활은 처음부터 사고 사건으로 시작되었다. 아무리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이지만, 홀로 남아서 시집살이라는 것이 얼마나 고달픈지 갈수록 실감하게 되었다. 말이 없는 아들 형제분만 살아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