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화) 나의 자서전 일곱 번째 이야기 (주택에 살 적의 이야기들)
(59화) 나의 자서전 일곱 번째 이야기 (주택에 살 적의 이야기들) 그날 전문대학장님의 제안을 받은 날은 나 스스로 매우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으나 그렇다고 쉽게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도 여건상 결코 쉽지 않았다. 내 일과는 꼭두새벽부터 시작해 딸들의 긴 머리 묶어주고 학교 준비물, 도시락 챙겨 학교 보내고 돌아서면 남편 출근 도와주고, 출장 가사 도우미 아주머니가 오면 에어로빅 수업으로 헬스클럽에 서둘러 가야만 했다. 도우미 아주머니에게 가사와 어린 아들까지 맡길 수가 없어 헬스클럽 부근의 개인 미술학원 원장 C에게 아들을 맡기게 되었다. C는 둘째 아이 임신으로 학원을 잠시 쉬는 기간에 우리 아들을 맡길 수 있었는데 그렇게 알게 된 그녀와 인연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