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화) 열다섯 번째 옥탑방에서 생긴 이야기 동네 병원 이비인후과 의사가 감기로 편도가 부었을 뿐이라 하셨고, 더 큰 중견 병원 의사도 이비인후과 의사와 동일한 진료로 별것 아닐 거라는 진단에 우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라 왔을 뿐인데 예상과 다른 것에 그 충격이 매우 컸었다.대형 병원이나 대학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하라는 말에 미덥지 못한 넋이 나간 목소리로 되씹어 묻었다.의사는 큰 병원이나 대학병원 빨리 가시어 확인하라는 말만 하면서 검사 의견 추천서를 나에게 내밀었다.예기치 않은 상황이라 완전히 얼이 빠져 우리 다시 대학병원에 갔고, 그곳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받을 때는 더 큰 긴장감이 들었다. 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로 암이며 편도 암으로 결론이 나왔다.그 충격에 사색이 되어 우리의 표정은 딱딱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