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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이야기/내가 살아온 이야기 (자서전)

(81화) 열두 번째 상가주택에서 생긴 이야기

복지 - 날마다 좋은 날이 되소서 2020. 4. 19. 13:36

 

(81화) 열두 번째 상가주택에서 생긴 이야기

 

새로 이전할 헬스장은 전연 우리와 다른 종목을 사용했던 곳이라 칸막이들이 매우 많았다.

헬스클럽에 필요한 것은 넓은 공간이라 모든 칸막이를 다 부수어야 했으니 생각보다 일도 많아 추가 시간 소비와 경비가 더 지출되었다.


인부들의 점심 식사 시간에 나 혼자 공사 현장을 지키고 있었는데 금테 안경과 검정 양복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50대 중반의 교장 선생님 느낌을 주는 분이 오셨다.

자기소개하시면 명함을 내밀었는데 동네 발전개발 무슨 회장이라고 적힌 기억이 난다.

이 지역에 비싼 수입 가구 큰 규모 매장이 있었는데 그곳의 사장이라며 자기 부인도 000 한복 디자인이라며 그런다.

그분이 찾아온 이유는 우리 동네에 늦게 귀가하는 청소년 안전한 보호를 위해서 어두운 뒷골목에 가로등 설치 공사를 하는데 조금씩 기부금을 거두고 있으니 동네에서 사업하시는 분들이 동참금 협조를 부탁한다고 그런다.
( 미리 말하자면 이 사람은 사기꾼이었다)

사전에 표적을 정하고 세밀한 계획을 세웠는지 이 시각에는 인부들이 없는 점심시간이라 나 혼자 있다는 것을 알고 온 것 같았다.

그때는 난 이 사람이 사기꾼이라 전연 생각조차 못 했으니 동네 유지분이 아주 좋은 일을 하시구나! 당연히 보탬으로 도와야 한다는 생각만 했었다. 

<좋은 일을 하십니다. 대충 얼마씩 거두나요?>
(걸려들었구나!)
사기꾼은 아마도 그런 생각을 했는지 아주 밝은 환한 표정으로 말하였다.

< 딱 정해진 금액은 없습니다. 각자 규모도 다르니 마음 내키는 대로 성의껏 하시면 됩니다>

<그래요~ 그럼 지금 당장 가진 현금은 얼마 되지 않을 것 같은데…제가 현금을 확인해 보고 조금 후에 인부들이 오면 여기 명함에 적힌 사무실 주소로 갖다 드리게요>

뜻밖의 내 제안에 화들짝 놀라며 몹시 당황하면서 말렸다.

<아닙니다…제가 기부금을 거두고 다니느라 사무실에 없을 때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사업하시는 분들이 다 바쁜 분이라 괜히 귀찮게 오실 것 없이 제가 다닐 때 대부분 분은 그 자리에서 줍니다. 그럼 바로 기부금 받았다는 영수증을 써 드립니다. 성의껏 있는 만큼만 주셔도 됩니다>

< 아~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럼 확인해 볼 테니 잠깐만 여기서 기다리세요>

아마도 사기꾼 내심은 인부들이 곧 올 시간이라 정체가 탄로가 나기 전에 재빨리 받아서 빠져나가야 한다는 조바심이 들었는지 내가 지갑을 들고나오니까 활짝 핀 눈빛으로 나를 보았다.

< 죄송한데요. 제가 현재 가지고 있는 현금이 몇만 원뿐이네요. 아무래도 더 드려야 할 것 같아서… 곧, 인부들이 오면 일 시작하는 것을 보고 더 보충해서 사장님이 사무실에 안 계셔도 제가 매장 위치를 알고 있으니 거기로 갖다 드리게요>

< 아… 아닙니다.... 바쁘신데 직접 매장까지 오실 필요 없이 제가 왔을 때 가진 금액만 주시면 바로 기부금 영수증을 써 드리고 가겠습니다>

< 제 걱정하지 마시고 사장님이 여러 군데 다니신다고 무척 바쁘실 테니 얼른 다른 곳도 가 보셔요>

< 아닙니다…많고 적고는 문제가 안 되니... 바쁘신 분이 구태여 매장까지 오실 필요 없이… 제가 왔을 때 그냥 주시면 됩니다…>

계속 괜찮으니 달라고 버티는 사람을 난 억지로 문밖으로 등 떨 밀어내면서 현관문까지 닫고는 상냥하게 말했다.

<제 걱정이랑 안 하셔도 괜찮다니까요. 제가 곧, 갖다 드릴게요~ 어서 다른 곳도 가 보세요>

그 사람은 닫힌 문고리를 움켜쥐고 애처로운 말투가 문밖에서 들렸다.

<제발…괜찮으니…그냥…주세요>

 

그 후, 점심을 마친 인부들이 돌아와 일을 시작하는 것을 본 후에 은행에서 돈을 조금 더 인출하고는 사무실에는 없을 것 같아서 바로 00 수입 가구 매장에 들렸다.

< 여기 사장님 계세요?>

어느 사장님이라는 분이 나오셨는데 조금 전 그 사람이 아니라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제가 여기 사장인데 무슨 일로?>

< 어… 조금 전에 그분이…아닌데요…?>

<혹시 저를 사칭하고 다니는 그 사기꾼을 찾나요?>

<헉~ 그 사기꾼이라뇨…?>

알고 보니 이분이 진짜 사장님이며 이 지역의 발전회장이며 그 사기꾼이 본인을 사칭해 동네에서 낯선 사업체가 개업 준비하는 곳만 골라서 발전 기부금이라는 명칭으로 거두고 있어 현재 경찰서에 신고된 상태라며 매우 흥분되어 물었다.

< 얼마를 주셨어요?>

< 저는 준 것이 아니라…>

난 조금 전에 일어난 일을 말하면서 아무래도 가진 현금이 부족한 것 같아 매장으로 갖다 드린다고 걱정하지 말라며 문밖으로 억지로 밀어내고, 그리고 이곳까지 오게 된 사연을 듣고는 천만다행한 일이지만, 그 상황이 너무나 우습다며 내 덕분에 그 사기꾼에 대한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깔깔깔 웃었다.

 

드디어 오픈 날이 되었다.

이른 아침부터 헬스장 출입문 앞에는 축하 화환들도 연달아 왔고, 우리 회원들, 에어로빅 선생들, 여러 명 교육생 제자들까지 거들어 오픈식 준비에 다들 한참 바빴다.

평소에는 편안한 츄리닝 차림새에서 오픈식 날에는 고운 한복차림 멋으로 차려입고 손님을 맞이하였는데 생각지도 못한 여러 귀빈이 오시어 놀라움과 고마움으로 감동마저 들었다.   

 

 

내가 처음 에어로빅 선생이 되었을 때, 내 어릴 적 무용한 것이 바탕이 되어 댄스 춤만 잘 추면 되는 줄 알았으니 무조건 열심히만 뛰다가 무릎에 물이 생겨서 부작용으로 고생한 적 있었다.

어느 전문 종목이나 그렇겠으나 처음은 멋모르고 뛰어들었지만, 그 분야에 알면 알수록 그 깊이는 더 깊어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 역시도 깨닫게 되면서 그 당시 우리나라에 훌륭한 에어로빅 교수님들도 많이 계셨지만, 내가 가장 존경하는 분은 부산 00 대학교 체육과 에어로빅 교수님이시다.

그 교수님 수업에 참여하고자 대학교 체육과 학장님과 체육과 재학생들의 허락하에 에어로빅 실기 시간에 일주일에 하루는 체육과 학생들 틈에 끼어서 청강생으로 몇 년간 대구에서 부산으로 당일 기차 왕복을 오가면 배운 적이 있었다.

그때는 몹시 지칠 때도 있었는데 그 수업 참여에 허락해 주신 분들에게 진정한 열정을 보이고자 나의 첫 번째 제자와 열심히 다녔다.

 

어떤 일로 수업을 참석 못 했던 날에는 교수님께서 직접 녹음하신 테이프와 이론 책을 보내주셨고, 그 당시 귀한 외국 비디오테이프도 빌려주시면 잘 보고 연구하라고 주셨다.

매주 부산까지 수업을 받으러 오는 나의 열정을 보시고 교수님은 이왕이면 체육 대학원에 입학해서 좀 더 공부해 보라는 조언으로 그 계기로 난 대구 00대학교 체육 대학원에 입학하였고, 졸업 논문 통과 과정에서 무척 어려움도 많았으나, 무사히 졸업했었다.

그때 당시를 생각해 보면 나 자신이 몇 역활을 해내야 하는지? 그런 내 생활에 매우 지쳐 늘 수면 부족으로 내 인생에서 두 번 다시는 더는 하지 않겠다는 명세도 했었다. 

내 에어로빅스 인생에서 과학적인 교육 방법에 늘 좋은 가르침에 멘토가 되어주신 내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다.

오픈식 날짜를 나와 함께 다녔던 내 제자가 알려주었다며 부산 00 체육과 학장님을 비롯한 체육과 교수님들이 귀한 시간을 내시어 대구까지 찾아주셨고 축하 응원 인사말에 정말 고마웠다.

서울에서도 친하게 지내는 서울 00 대학교 체육과 두 분의 교수님, 이 지역 국회의원, 서울에서 우리나라 헬스 전문 잡지 기자도 와서 여러 귀빈 축하 장면을 찍어 헬스 잡지에도 실어 주었고, 나름 오픈식을 잘 마치게 되었다.

하지만, 제일 가까운 남편은 그 당시 서울에 있어서 오지 못하였다.

 

 

회원 수는 이전과 비교해서 그닥 별 차이가 없었지만, 헬스장 관리 유지비는 엄청나게 달랐다.

이전의 흥부네 에어로빅장? 샤워실은 순간온수기 1대에 수도꼭지 2대로 통에 물을 받아 바가지로 퍼 썼으니 대부분 회원은 불편하다며 바로 가버려 수도세도 별로 나온 것이 없었다.

전기세 역시도 탈의실도 없어 한 귀퉁이에 커튼 가름 막 설치였으니 오직 운동하는 공간과 샤위실 두 공간뿐이라 전기세도 별로 나온 것이 없어 아주 기본적인 관리 유지비만 들었다.

그랬는데 여기 헬스장은 옥외 화려한 간판 전기를 비롯한 헬스장 공간, 사우나실, 탈의실, 샤위실, 사무실, 휴식 공간 바이오 방, 부엌 등등 세부적 갈라진 여러 공간 전기세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수도세도 이전의 순간온수기 한 대로 사용한 샤위실에서 이제는 석유 보일러 가동 샤워실로 바꿨으니 한 달 관리 유지비 모두가 너무나 대조적으로 크게 달랐다.

그것뿐인가, 흥부네 에어로빅장? 에서는 이런저런 요구사항도 없었지만, 여기에 와서는 '학원 스쿨 승합차를 운영해 달라는 둥', '전용 주차장'을 만들어 달라는 둥 줄줄이 요구사항이 늘어만 갔다.

이전 흥부네 에어로빅장? 과 회원 수도별로 차이도 없었던 거먼, 그때를 비교하면 실속도 없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였다.

그렇다고 이전하자마자 학원비를 바로 인상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난 어느 날부터인가 한숨을 쉴 때마다

아~ 옛날이여! 이선희 노래로 자주 흥얼거렸다.

 

또한, 휴식 공간 바이오 방을 만든 목적도 나를 비롯해 피곤한 선생들 잠시 쪽잠도 잘 수 있고, 교육생들도 부엌 싱크대 시설이 있으니 직접 점심과 간식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한 목적이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일부 회원들은 운동이 끝나도 집에 갈 생각도 하지 않고 몸에 좋다는 따뜻한 바이오 방에 모여들면서 그들의 수다방이 되었고, 차츰 회원들은 반찬 하나씩 갖고 오기 시작하더니 그들이 먹은 점심 뒷설거지조차도 선생들과 교육생들이 마지못해서 하게 되었고 선생과 교육생 쉴 수 있는 공간마저도 빼앗겨 버렸으니……


그나마 헬스장이 잘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회원 수가 먼저 많아야 하는데 우리 헬스장은 하루 5타임 시간 중에 어느 타임에 와도 같은 안무를 사용하는 것도 큰 장점이 된 것 같았다.

직접 에어로빅을 못 하시는 에어로빅장 관장님이나 헬스장 관장들의 고민은 새로운 선생들이 올 적마다 같은 음악이라도 다른 새로운 안무로 바뀌는 바람에 회원들도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관장님도 혹시나 선생이 나가 버리면 또 안무가 바뀔까 봐 선생에게 눈치를 봐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 헬스장은 내가 직접 안무를 만들어 다른 곳에서 어느 새로운 선생들이 와도 항상 동일한 우리 에어로빅 안무를 가르쳐서 사용하는 그런 장점이 회원 수가 많아진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다른 선생을 초빙해 우리 안무를 새로 가르쳐야 하는 불편보다는 이미 우리 안무에 숙달된 교육생 중에는 탁월한 에어로빅 실력을 갖춘 교육생에게 여기에서 선생으로 선택하면 내가 몹시 수월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탁월하게 잘해도 이곳에서는 선생을 할 수가 없는 이유는 오래된 텃새 회원들 눈에는 아무리 잘해도 교육생 출신이라는 딱지가 있으니 이곳에서 절대로 선생이 될 수가 없다.

그들은 이미 우리 학원에서 10~ 15년 이상 에어로빅을 한 회원들이고 전국 여러 대회에 나갈 때마다 철저히 개인 레슨한 덕분에 칼군무 훈련이 잘되어있고 여러 번 수상한 경험의 자부심 콧대는 웬만한 선생들보다 여기에서는 자기네가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교육생들 생각도 여기에서 교육생이라는 딱지보다는 큰 헬스장으로 취업해 나가서 정당한 에어로빅 선생으로 대우를 받고자 했었다.

그러니 난 다른 곳에서 새로운 선생을 선택해야 하는 그런 어려움도 있었다.

오래된 그런 회원들은 5타임 중에 내가 수업하는 오전 2부 타임에 거의 모여 있는데 거울이 잘 보이는 앞줄에는 그들의 전용 줄이라 감히 보통 일반 회원들은 그곳에 설 수도 없었다.

하루는 이런 일도 있었다. 

난 어느 날에 새로 온 A 선생에게 오전 2부 타임 수업을 잠시 맡기게 되었다.

헬스장에 도착했을 때 A 선생이 수업 시간 중일 덴데 현관문 앞에 나와 어깨를 들썩이며 울고 있었다.

난 무슨 일인가? 휘둥그렇게 놀라서 계단을 황급히 뛰어올랐다.

< 아니? A 선생은 지금 수업 시간인데 왜 밖에서 울고 있어요?>  

< ……>

말을 못 하고 계속 울고 있는 A 선생은 그 까닭을 울먹이며 말을 하였다.

앞줄 회원 중에 자기보다 못한다며 거창스럽게 앞 거울 가로막지 말고 저 멀리 비켜달라고 그랬단다.

그것도 수업 시간 도중에 많은 회원 앞에서 A 선생을 경멸한 말투로 했다니 A 선생은 얼마나 큰 상처를 입었을까?

이게 도대체 될 말인가? 어느 조직에나 극소수의 유별난 사람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이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난 너무나 기가 막혔다.

이런 오만함에 참을 수 없을 화가 치솟아 에어로빅장 안으로 들어갔는데 앞줄의 그 회원은 아무런 상관없다는 식으로 여전히 에어로빅에 열중하고 있어 황급히 레코드판을 내려놓고는 운동을 중지시켰다.

<당신네 딸 같은 나이인 A 선생님에게 어른으로서 선생의 미래 꿈을 응원을 못 해 줄망정 그런 식으로 기를 꺾다니… 당신네는 처음부터 잘 했어욧. 이따위로 텃세할 것 같으면 당장 수강료 환불하겠어욧>

회원들은 평소 내가 화를 내는 모습을 잘 볼 수 없다가 냉정할 만큼 당장 환불해버릴 단호한 내 태도에 몹시 당황했는지 갑자기 분위기가 무겁고 차가운 냉기가 돌면서 정적마저 감돌았다.

<……>

그런 소동이 일어난 이후부터는 거짓말같이 헬스장에는 텃세도 사라지고 새로운 회원들이 와도 자리 양보도 해 줄 만큼 친절했으며 선생들과 교육생에게도 함부로 말하지 않고 잘해주는 좋은 분위기로 바뀌었다.

 

남편이 서울에서 내려오면서 월세 단칸방에서 함께 살 수 없으니 어느 상가 주택 3층 월세로 이사하게 되었다. 

새로 이사한 곳은 우리 헬스장 회장 아주머니 집과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 한 번씩 집으로 갈 적에 택시비 절약하느라 함께 타고 갈 적이 종종 있었다.

그날은 해질 무릎에 함께 택시 타고 집으로 가면서 기사 아저씨에게 우리 목적지를 회장 아주머니가 먼저 말했다.

< 아저씨 우린 00동에 갈 것인데 그곳 000 카바레 앞에다 저를 먼저 내려주세요>

다음은 내가 말했다.

< 저는요 그다음 ** 카바레 앞에다 내려주세요>

택시 기사 아저씨는 앞 거울을 통해서 뒷좌석에 앉은 우리를 넘겨 보면서 배시시 웃음을 띄우고는 말했다.

< 왜 같은 카바레를 안 가시고 각자 다른 카바레로 가십니까?>

<엉~ 카바레라뇨…??>

우린 처음은 기사 아저씨 말뜻을 이해 못 해 서로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뒤늦게 알아채고는 우리가 막 웃으니 기사 아저씨는 자기 말이 맞지 않느냐고 여전히 그런다.

그러고 보니 오해할 만도 한 것이 회장 아주머니 집과 우리가 사는 상가주택 집 부근에는 두 군데 카바레가 있었는데 우리는 기사 아저씨가 찾기 쉽도록 00 카바레와 ** 카바레로 목적지를 말했을 뿐인데… 딱~ 이 시간에 카바레 위치로 말했으니 그런 착각을 하신 것 같았다.

 

다음 날 에어로빅 시간에 회원들에게 어제 택시 기사 아저씨가 "왜 같은 카바레를 안 가고 각자 다른 카바레로 가십니까?" 그랬다고 말하니 수업도 망칠 지경으로 다들 배꼽 잡고 깔깔깔~ 웃으며 넘어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