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 날마다 좋은 날이 되소서! 좋은 음악이 날마다 내 마음을 행복하게 만든다

좋은시 45

아프게 비가 내립니다 / 배경음악 - Soledad (외로움)

아프게 비가 내립니다   김정한                                                                  아프게 비가 내립니다그대가 비가 되어 내립니다  아프게 내립니다 빗방울이 그대 눈물처럼 느껴집니다 빗방울이 그대 얼굴처럼 보입니다 비가 내립니다아프게 슬프게 내립니다 그대가 그립습니다 그대사랑 껴안고 그대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그대는 너무 멀리 있습니다 나 오늘 비에 쓸려서  나 그대 곁에 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대를 만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단 한번만이라도  사랑하는 그대를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배경음악 -  Soledad (외로움)

이쯤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하소서

이쯤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하소서 그대에게 가는 길이 멀고 멀어 늘 내 발은 부르터 있기 일쑤였네. 한시라도 내 눈과 귀가 그대 향해 열려 있지 않은 적 없었으니 이쯤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하소서. 볼 수는 없지만 느낄 수는 있는 사람. 생각지 않으려 애쓰면 더욱 생각나는 사람. 그 흔한 약속 하나 없이 우린 헤어졌지만 여전히 내 가슴에 남아 슬픔으로 저무는 사람. 내가 그대를 보내지 않는 한 언제까지나 그대는 나의 사랑이니 이쯤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하소서. 찬이슬에 젖은 잎새가 더욱 붉듯 우리 사랑도 그처럼 오랜 고난 후에 마알갛게 우러나오는 고운 빛깔이려니, 함께 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지만 그로 인한 슬픔과 그리움은 내 인생 전체를 삼키고도 남으니 이쯤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하소서  - 좋은 시에..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詩 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 해도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덕없는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외할머니 보고 싶다!외할머니 보고 싶다!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한밤중에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푸쉬킨

알렉산드르 푸시킨   러시아에서 출생한 1799~1837(37세) 푸쉬킨는 시인이며 극작가, 소설가이다.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의 기초는 그에 의해 구축되었으며 러시아 국민 문학의 아버지, 위대한 국민 시인 등으로 불린다. 푸시킨은 외조부의 흑인 귀족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였고 어렸을 때 유모가 들려준 러시아의 옛날 이야기 및 설화가 그를 대시인으로 성공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12세에 자유주의적 교육의 영향을 받아 자유주의적 정신으로 노동제도 및 전제정치를 공격하는 시 자유, 마을 등을 발표했는데, 이 때문에 1820년 남러시아로 추방당하고 그해 설화를 주제로 하면서 구어를 대담하게 채용한 서사시 '루슬란과 류드밀라'를 발표해 러시아 시에 새 경지를 개척하는 동시에 시인으로서의 지위를 굳혔다. 그..

헤르만 헷세 - 안개 속에서 (배경음악 / La Playa (안개낀 밤의 데이트) - 마리사 산니아(Marisa Sannia)

안개 속에서 헤르만 헷세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숲이며 돌은 저마다 외로움에 잠기고 나무도 서로가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다 혼자다 나의 인생이 아직 밝던 시절엔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건만 이제는 안개가 내리어 보이는 사람 하나도 없다 어쩔 수 없이 조용히 모든 것에서 사람을 떼어 놓는 그 어둠을 조금도 모르고 사는 사람은 참으로 현명하다 할 수는 없다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인생이란 고독한 것 사람들은 서로 모르고 산다 모두가 혼자다 (배경음악 / La Playa (안개낀 밤의 데이트) - 마리사 산니아(Marisa Sannia)

목마와 숙녀 - 박인환 (시낭송 /박인희)

목마와 숙녀 詩 : 박인환 (시낭송 / 박인희)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서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 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의 그림자를 버릴 때 목마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 때는 고립을 피하여 시들어 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류작가의 눈을 바라다보아야 한다. ........ 등대에 ....... 불이 보이지 않아도 그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우리는..

님의 침묵 - 한 용운

님의 침묵 한 용운 님은 갔습니다 님은 갔습니다 아 아 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적은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맹서는 차디찬 티끌이되어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 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때에 미리 떠날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에 일이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 없는 눈물에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희망의 정수박이에 ..

이런 날에 윤동주(尹東柱)님의 시(詩)가 생각난다.

이런 날에 윤동주(尹東柱)님의 시(詩)가 생각난다. 배경음악 - 폴모리아(Paul Mauriat)악단 연주 20곡 윤동주(尹東柱) 1917년 12월 30일 ~ 1945년 2월 16일) 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북간도 태생 한국인 저항시인이자 서정시인이다. 아호는 해환(海煥), 본관은 파평(坡平). 1. 별 헤는 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헬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憧憬)과 별 하나에 시(詩)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윤동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윤동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가 몇가지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는지에 대해 물을 것입니다. 그때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대답하기위해 지금, 많은 이들을 사랑 해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나에게 자신있게 말할수있도록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야 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얼른 대답하기위해 사람들에게 상처를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말아야 겠습니다. 내 인생에가을이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냐고 물을 것입니다. 나는 그때 기쁘게 대답하기 위해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꿔 나가겠습니다..

재회 - 헤르만 헤세

재회 헤르만 헤세 해는 이미 자취를 감추어 어둑한 산 너머로 기울고 낙엽에 덮인 길과 벤치가 있는 황금색 공원에 차가운 바람이 불던 때, 그 때 나는 너를 보고, 너는 나를 보았다. 너는 조용히 흑마를 타고 와서는 바람과 낙엽을 헤치며 소리 없이 장엄하게 성으로 들어갔지. 참으로 그것은 서러운 재회였다. 창백한 모습으로 네가 천천히 떠나갈 때 나는 높은 울타리에 기대 있었다. 어둠은 깔리고, 아무도 말 한 마디 하지 않았다. 3969

그대에게 - 이외수

그대에게 이외수 그리운 이름 하나 있어 어둠의 끝자락 부여잡고 약속하지 않은 기다림에 가슴은 진다홍 핏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마음으로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있다면 그것은 그리움입니다. 눈을 감고 그릴 수 있는 얼굴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입니다. 그리움이 깊어가면 사랑이 시작되고 사랑이 깊어가면 이별이 시작되려니.. 그대에게 편지를 쓰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행복하고 그대의 편지를 받는 것만으로도 이틀이 행복한데.. 때론 가슴이 아프도록 공허해 오는 건 그대에 대한 내 그리움이 너무 짙은 까닭일까요? 부질없는 망상이라고 내 스스로 채찍질 해보지만 해바라기처럼 그대에게로 향하는 내 마음 묶어둘 수가 없습니다. 술 한 잔에 많이 취해버린 내사랑,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차가운 바람을 안고서 싸늘히 식어간 거리를 홀로 ..

당신이 가까이 오면 - 신현림

당신이 가까이 오면 신현림 당신이 가까이 오면 왜 눈물이 날까 바람이 불면 어디론가 사라질것 같고 비가 내리면 비누처럼 쉽게 녹아 내릴것 같아 어두워지면 나를 못찾을까 조바심 치고 일이 고되면 당신 어깨가 언덕같이 굽어질까 걱정이 되고 날이 흐리면 당신 안보일까 내가 헤맨다 정처없이 헤맬 때 가까이 오신 당신 북처럼 둥둥 울리는 당신 모든 슬픔을 끌어 안는다.

가을단풍

가을단풍 아름다운 꽃되기를 꿈꾸었으나 이루지 못한 이들이 숨듯이 찿아 들어간 산 속에서 그 한(恨)을 삭이다 삭이다 마침내 스스로를 불태워 빨갛게 빨갛게 꽃잎 되는 나뭇잎 한 해의 마지막 꽃 되리라 한 해의 마지막 꽃잎 되리라 마음속으로 무수히 되뇌이다 깜박 잠이든 사이 땅바닥에 떨어져 뒹굴다 못내 부끄러워 수줍은 새악시 걸음으로 사르락 스르락 겨울의 문턱으로 달려가 잠시 숨을 고른다. - 좋은시 에서 - 2891

가슴앓이 하는 그리움 - 향초 한상학

가슴앓이 하는 그리움 향초 한상학 가을에 예쁜 은행잎처럼 날아온 그대를 감싸 안고 사랑이라고 이름 붙였지 죽도록 보고 싶어 가슴앓이 하던 마음을 나는 그리움이라고 했어 잊었다 하는 아픈 사랑이 오래 지나서도 가슴에 남은 그대의 흔적을 추억이라고 이름을 붙였어 세월이 흐른 지금은 찢어진 가슴 사이로 흘러내린 기억을 옛사랑이라고 했어 그 아름답던 우리 사랑이 떨어진 꽃잎같이 시간 속으로 가고 말라 부스러진 낙엽같이 세월 속으로 갔지 세상에서 제일 예쁜 그대를 이제는 지나간 인생의 진한 그림자라 해도 가끔 떠오르는 그리움으로 가슴이 아파 울고 싶어. 2661

우산이 되어 - 詩 이해인

우산이 되어 詩 이해인 우산도 받지 않은 쓸쓸한 사랑이 문 밖에 울고 있다..!! 누구의 설움이 비 되어 오나 피해도 젖어오는 무수한 빗방울... 땅 위에 떨어지는 구름의 선물로 죄를 씻고 싶은 비오는 날은 젖은 사랑... 수많은 나의 너와 젖은 손 악수하며 이 세상 큰 거리를 한없이 쏘다니리... 우산을 펴주고 싶어 누구에게나 우산이 되리 모두를 위해... 2572

산을 오르며 - 도종환

산을 오르며 도종환 산을 오르기 전에 공연한 자신감으로 들뜨지 않고 오르막길에서 가파른 숨 몰아쉬다 주저앉지 않고 내리막길에서 자만의 잰걸음으로 달려가지 않고 평탄한 길에서 게으르지 않게 하소서 잠시 무거운 다리를 그루터기에 걸치고 쉴 때마다 계획하고 고갯마루에 올라서서는 걸어온 길 뒤돌아보며 두 갈래 길 중 어느 곳으로 가야 할지 모를 때도 당황하지 않고 나뭇가지 하나도 세심히 살펴 길 찾아가게 하소서 늘 같은 보폭으로 걷고 언제나 여유 잃지 않으며 등에 진 짐 무거우나 땀 흘리는 일 기쁨으로 받아들여 정상에 오르는 일에만 매여 있지 않고 오르는 길 굽이굽이 아름다운 것들 보고 느끼어 우리가 오른 봉우리도 많은 봉우리 중의 하나임을 알게 하소서 가장 높이 올라설수록 가장 외로운 바람과 만나게 되며 올라..

상한 영혼을 위하여 - 고정희

상한 영혼을 위하여 고정희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순은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잎이라도 물 고이면 꽃은 피거니 이 세상 어디서나 개울은 흐르고 이 세상 어디서나 등불은 켜지듯 가자 고통이여 살 맞대고 가자 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딘들 못 가랴 가기로 목숨 걸면 지는 해가 문제랴 고통과 설움의 땅 훨훨 지나서 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 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 듯 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 영원한 비탄이란 없느니라 캄캄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선 마주잡을 손 하나 오고 있거니

중년의 나이, 가끔 삶이 고독할 때 - 이채

중년의 나이, 가끔 삶이 고독할 때 이채 천 년을 흘러가는 강물에 비한다면 한 사람의 생은 풀잎 끝에 맺힌 아주 작은 물방울일까 천 년을 떠도는 바람에 비한다면 한 사람의 고뇌는 보이지 않는 먼지에 불과할 거야 그렇다 해도, 정녕 그렇다 해도 세상에 태어나 이름 하나 갖고 살아가기가 참으로 힘들고 곤하노라 가난한 육신을 이끌고 탄생에서 죽음까지 가는 길은 참으로 멀고도 험하여라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깊어지는 사색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별이 뜨는 창가에서 부서지는 별 하나를 만나네 그 별은 밤바람에 나뭇잎처럼 내게로 스치고 나는 조용히 눈을 감는다. 그리고 고동치는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느끼노라 진실만을 사랑하고 싶었다 그러나 늘 그 사랑에 목말라야 했던 내 영혼의 뜨거운 심장 속에서도 용해되지 않는 그..

오는봄 가는겨울

오는 봄 가는 겨울 李 基 銀 개여울 얼음아래 시린물 옹알이에 뽀오얀 갯버들은 두터운 겨울벗고 연두빛 봄빛으로 화사한 사랑맞이 바람결 올올마다 청보리 고운향기 꽃구름 층층마다 그리움 송이송이 사랑가 구성질제 행복만 가슴가득 해묵은 설움벗고 맘가득 기쁨이네 오는봄 가는겨울 세월이 흐르고야 내마음 네마음이 하나로 아롱지네 그리고 '오는 봄 가는 겨울'을 읽고 있으니 이 글이 생각납니다. 봄, 삶과 나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 육체는 그 몸이 쇠하여 마음에 슬픔을 가져다 주지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영혼은 그 마음에 늘 봄처럼 새로움을 줍니다.

아주 오랫동안 간직해도 좋을 사랑- 용혜원

아주 오랫동안 간직해도 좋을 사랑 용혜원 그대는 내 마음의 깊은 곳에서 날마다 감탄과 기대를 만들어주는 아주 오랫동안 간직해도 좋을 사랑입니다 우리의 사랑은 부끄러울 것도 없고 거리낄 것도 없는 순수한 언제 어디서나 마음껏 자랑해도 좋을 멋지고 신나는 사랑입니다 그대는 항상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나의 생각과 뜻과 행동을 새롭게 변화시켜 주는 내가 늘 꿈꾸어왔던 사랑입니다 그대는 내가 깜짝 놀랄 만큼 행복을 가득 채워주기에 사랑하면 할수록 신이 납니다 늘 풍성하고 흥미롭고 낭만적인 내 사랑을 한순간도 멈추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날 동안 언제나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사모 - 詩/ 조지훈

사모 詩/ 조지훈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해야할 말이 남아있음을 알았을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 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며 당신은 멀리로 잃어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웃음이 사라지기 전 두고 두고 아름다운 이름으로 잊어 달라지만 남자에게있어 여자란 기쁨 아니면 슬픔 다섯 손가락 끝을 잘라 핏줄 오선을 그려 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밤에 울러보리라 울어서 멍든 눈흘김으로 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하리라 한 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한 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또 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마지막 한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낙 엽 - 레미 드 구르몽

( 복지가 직접 찍은 우리 동네 산책길) Autumn Leaves (고엽) 낙 엽 레미 드 구르몽( Remy de Gourmont) ( 프랑스의 문예평론가·시인·소설가) 시몬, 나뭇 잎 저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은 아주 부드러운 빛깔 너무나도 나지막한 목소리를 지니고 있다 낙엽은 너무나도 연약한 포착물들의 대지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황혼이 질 무렵 낙엽의 모습은 너무나도 슬프다 바람이 휘몰아칠 때 낙엽은 정답게 소리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이 밟을 때,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소리,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