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 날마다 좋은 날이 되소서! 좋은 음악이 날마다 내 마음을 행복하게 만든다

내 삶의 이야기 100

친정어머니와 경마장

친정어머니와 경마장 어제(일요일)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오빠들의 권유로 모두 부산 경마장에 나들이하였다. 경마장 입구부터 차가 밀렸고 인내와 끈기로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 여러 가지 광경들이 많았다. 경마 신문을 제각기 펴놓고 공부하는 사람들, 심지어 어느 분은 돗자리를 깔고 밥상도 펴놓고 공부방을? 차려놓으신 분도 보였고, 스크린에 모여든 사람들, 뛰는 경마에 소리지르는 사람들…, 친정어머니는 고령으로 걸음이 불편하셨어 휠체어로 말 구경을 하셨는데, 어머니께서 당신의 숨겨진 속옷 복주머니 쌈짓돈에서 천원씩을 우리에게 쭉 나누어주시면서 남의 말 보듯이 구경하지 말고 천 원으로 말과 인연을 맺고 보라고 주셨다. (어머니는 요즘도 어린이날이면 자식에게 꼭, 양말 한 켤레씩 나누어 주시는 분이다.) 나이 드신..

홍시 - 우리 어머니와 어린이날

우리 어머니와 어린이날 이번 5월8일은 먼 출행으로 미리 부산 친정에 갔었다. 항상 반갑게 반겨주시는 우리 어머니! 늘 잘해 드리고 못하고 걱정만 끼쳐 죄송한 나! 어머니는 어린이날이며 옛 전부터 지금까지 나이 많은 아들, 며느리, 딸, 사위. 손자까지 항상 양말 한 걸레씩 챙겨주신다. 그 순간은 어린 자식처럼 우리가 고맙게 받는 모습에서 어머니는 행복감을 느끼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친정에 가면 꼭 어머니 곁에서 손을 잡고 잠자리에 들지만, 어머니는 늘 혼자 편안하게 주무시다가 내 몸부림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고 투정하신다. 아마 좋아하시는 투정이 아닐까? 새벽이며 노령의 나이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불편한 걸음으로 깨끗하게 목욕하시고 불교 책을 읽으신다. 불교 책이 닳아 모서리 부분이 아예 없어진 부..

오늘 생각해 본 행복의 지수

오늘 생각해 본 행복의 지수 불교는 생활의 철학이라고도 한단다. 절에 가면 부처님의 인연으로 기도할 수 있는 건강을 주어서 감사하다고 먼저 인사드린다. 그리고 지혜가 부족하다고, 기도드린다. 그다음부터가 문제다. 사람은 하루에 오만 가지로 생각한단다 다 잊어버려서 그렇지 하루에도 생각으로 변하는 것이 오만가지란다. 절에 가서 기도하면서도 오만가지 생각으로 가득하다. 부족하다는 생각은, 욕심과 소유욕으로 아직 벗지 못하는 것이다 욕심이란, 불안을 키우고 불안은 집착을 만드는 것이다. 집착에서 포기하는 것은, 불행한 마음이 평온으로 돌아가는 것인데, 나 역시 절대 쉽지 않다. 어느 학자가 연구한 행복의 지수를 읽어보니, 세계의 행복 지수는, 가난한 나라가 행복지수가 높았고, 선진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아침 이슬을 보며 생각하다.

아침 이슬을 보며 생각하다. 청도 운문사 사리 암에서 새벽기도를 마치고 아침이 열리는 텅 빈 아스팔트 위로 차를 몰면서 음악을 듣고 왔었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운문 댐 옆으로 아름다운 보석으로 장식된 이슬들이 반짝 반짝거리면서 나를 반긴다. 밤에 내린 빗방울들이 꽃잎과 잎줄기에 대롱대롱 맺힌 이슬 위에 아침 햇살이 그 위를 비추고 있었다. 아무리 비싼 보석이라도 이것 보다는 아름답지 못할 것이다. 아름다운 이슬보석과 추억의 음악으로 행복을 느껴본다. 삶은, 행복과 시련이 공존한다고 했다. 이 순간 행복한 마음으로 촉촉한 아침 이슬을 아름답게 보지 못했다면 햇빛 속에 말라버린 똑같은 꽃잎과 잎줄기를 보고는 아마 나는 세상이 말라 보였다고 했을 것이다. - 복지 생각-

(1화) 나의 자서전 - 첫 번째 자서전 쓰게 된 동기

(1화) 자서전 쓰게 된 동기 나 혼자 떠나는 에어 캐나다 긴 비행시간 속에서 이어폰에 흐르는 추억의 올드 팝송은 그날따라 유난히 타임머신이 되어 기억 속에 묻어둔 추억 세계로 나를 데려다 주었다. 지금까지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으로 살아온 지난날과 달리 예상하지 못한 변화로 삶에 너무 지쳐 모든 것이 상실되었고 우울증으로 암울한 힘든 시간을 마주하다 보니, 참으로 묘하게 현실에서 만족할 때는 그냥 추억으로 끝나지만, 힘든 고비를 맞고 보니 비로소 이제 나를 돌이켜 보는 심리적 변화가 생겼고 또한, 계기 되었다. 마음의 열정이 또다시 식어버리기 전에 캐나다에서 돌아오는 즉시, Daum 블로그를 개설하고, 쓰고 싶은 마음과 시간이 생길 때마다 소중한 내 이야기가 서툰 글이지만, 조금씩 습작으로 되살아나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