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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치료 칼럼/영화치료 칼럼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Mr. & Mrs. Smith)

복지 - 날마다 좋은 날이 되소서 2009. 5. 8. 00:32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Mr. and Mrs. Smith)


감독 -덕 리만
출연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아담 브로디, 빈스 본
장르 -액션, 스릴러, 어드벤처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피트 두배우만의 등장만으로도 또 엄청난 영화마켓팅으로 인해
한참 시끄러웠던 영화.
재미있어 볼만하다. 아니 너무 시시하다 등 상반된 의견으로 인해 더 궁금함이 더해졌던 영화였다.

 

 

 
메세지보다는 시각적인 볼거리에 더 에너지를 많이 쏟은 영화이기에 영화치료사의 시각에서 그물망에 건질만한 부분은 찾기 힘들었다.
그러나 작은 피래미라도 건지고 싶은 본전 본능에 내가 의미를 찾은 부분은,
외모로는 완벽한 부부이고 불꽃같은 사랑으로 시작했지만 그 들 사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긴장감과 어색함, 채워지지 않는 공허감이 남자의 결혼생활이 5년 인가 6년인지 헷갈려하는 대사처럼 단단하고 두터운 벽이 되어 관계를 어렵게 하고 있었다.


 
이웃의 초대로 행복한 미소로서 둘은 파티에 참석하지만 잠시 이웃집 아기를 안아들고 어색함과 어떤 생각에 빠지는 미세스를 멀리 떨어진 간격에서 지켜보다 맞닥뜨린 눈빛으로 둘은 허위가 가져다준 불편한 지금 이 순간을 확인한다.
진실은 둘을 가깝게 하는 아교의 역할을 하지만 세팅된 듯한 가공된 허위는 둘의 관계를 녹슬게 할 수밖에 없다. 
 

  

 

 

 
어떠한 계기로 남자와 여자 둘다 잘나가는 `oo사`가 아닌 그림자 세계의 킬러임을 알게 되었지만 그제서야 그들은 서로에 대해 처음으로 인간적이고 편안한 사랑을 체감한다.
영화에서 완벽한 허구의 상징이기도 한 그들의 호화주택이 일순간 폭탄세례로 파괴되면서 폭탄의 잔해 위에 우뚝 선 두 부부의 너무나 언발라스한 속옷바람과 긴부츠의 모습 이제 그들의 관계가 위선의 벽을 허물고 진짜의 사랑으로 발전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듯 하다.


출근과 동시에 결혼반지를 빼고 귀가와 동시에 반지를 끼는 실제로는 요리를 한번도 해보지 못했지만 저녁식사 시간에 정확하게 맞춰 나오는 회사제공의 세팅된 디너
완벽한 배우자상을 그리고자 노력했을 때 점점 멀어져갔던 관계가 숨기고 싶었던 부끄러운 진실의 커텐이 벗겨지면서 부부지만 연인같았던 스침의 관계에서
맨몸으로 서로를 껴안는 참만남의 관계, 협력의 동반자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게 된다.
물론 그 과정속에서 혹여나 나를 향한 사랑도 가면이 아니었을까 의혹하며
재차 확인해가며 힘들어하는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지만 겨울은 금새 끝나고 두 부부는 따뜻한 봄날을 맞는다.
킬러부부라는 너무나 허구적인 설정이 동일시하는 과정을 참 어렵게 하는 영화였지만
유쾌하게 웃을수 있고 한 토막의 의미를 찾을 수 있어서 좋았던 영화 미스터앤미세스 스미스였다.


            영화『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대사 중에서

 

 

 

 

날 처음 만났던 날 어떻게 생각했어?
자기부터 얘기해 봐.
나는...네가 크리스마스 선물 같다고 느꼈지. 너는?
그런 얘길 왜 갑자기 꺼내는데?
마지막이 되면 처음을 생각하게 되곤 하잖아. 너는 어땠어?
나는...내가 만났던 타겟 중 가장 잘생겼다는 생각.
전부 계획적이었군.
몽땅.
애초부터?
그래, 처음부터...
.
.
나가지 말고 뛰어, 나갈 곳이 있을거야.
난 내 남편 두고 아무데도 안 가.
죽더라도 여기서 자기랑 같이 죽을래.

                     

                          (옮긴글)

 

        - 출처: 영화치료칼럼리스트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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