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 날마다 좋은 날이 되소서! 좋은 음악이 날마다 내 마음을 행복하게 만든다

내 삶의 이야기/내 생각과 내 짧은 글

복지- 날마다‥ 블로그 개설 10주년을 맞이하면서

복지 - 날마다 좋은 날이 되소서 2018. 12. 5. 10:06

 

 

 

 

복지- 날마다블로그 개설 10주년을 맞이하면서

 

2008년 12월 1일은 Daum에서 '복지- 날마다 좋은 날이 되소서'를 개설한 날이었다.
그사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벌써 10번을 지나면서 2018년 12월 1일이 10년이 되었다.
세월이 참으로 빠르다는 것을 또 한 번 새삼 느껴본다.

 

2008년 그때는 한국에 살 적이었고 어떤 일이 갑자기 생기면서 내 인생이 갑자기 뒤죽박죽 뒤엉켜 최고로 힘든 시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 일이 닥치면서 오랫동안 고생해 쌓아 올린 천직을 접기 위해서 그 많은 LP, CD 음원을 한 장도 아낌없이 버려야 미련 없이 포기할 수 있었다.

24시간을 늘 바쁘게 살아온 내 삶이 갑자기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기력하게 매일 멍하니 지내면서 길거리에서 흘러나오는 평소 즐겨들은 음악마저도 괴롭게 들렸고 그래서 억지로 귀를 막고 살다 보니 더욱 우울증만 깊어갔었다.

 

그때는 내 인생도 정말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다.

어느 날 집안일로 캐나다에 홀로 가면서 14시간 긴 비행 속에서 우연히 이어폰으로 올드팝을 접하면서 그 순간 내 격한 감정에 마음속으로 얼마나 울었는지…

그것이 내 삶을 다시 돌이켜 보는 시간이 되었고 한국에 돌아오는 즉시 Daum 개설하고 내 자서전을 쓰고 싶다는 생각으로 블로그 하게 되었다.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그날은 내 슬픈 감정으로 시작한 첫날이지만, 자서전을 쓰다 보니 지나간 추억 속에 소중한 인연의 만남과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의 동행은 다 잊어버리고 현재 힘든 고충만 괴로워한 것도 알게된 고마운 계기도 되었으며 그리고 우리 벗님들과 좋은 인연이 된 줄이야…

 

행복은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고 단지 내 마음속에서 천국과 지옥을 누리는 것이라고 했었다.

그렇게 우울한 내 마음도 비우고 다시 매일 좋은 음악과 고마운 벗님들의 댓글을 주고받으면서 행복감은 내 삶도 밝아지고 세상도 달라보였다.

다만, 처음 생각한 내 주제와 다르게 갈수록 음악 블로그로 비켜나갔지만…

 

내가 그간 올린 글이 10년 동안에 5500개이고 내 블로그에 정식 로그인해서 방문하시는 통계 숫자만 600만 분이 되어간다.

하지만 어려운 고비도 있었다. 

2008년 12월 1일 처음은 나 홀로 보는 블로그인 줄 알고 시작한 것인데 배경음악으로 올드팝송으로 한둘씩 올리다 보니 처음 한두 분이 갈수록 많은 분이 방문하니 공개가 부담스러워 갑자기 비공개로 잠그게 되었다.

 

어느 날 어떤 지난 댓글을 보게 되었는데 내 블로그 음악을 통해서 요즘 행복해진다는 댓글에서 내 블로그가 누군가에게는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다시 공개로 문을 열었다.

어느 날은 한참 미디어법에 의한 음악 저작권으로 들썩거릴 때 어느 분이 음악을 퍼 갈 수 없는 것에 격분해 심한 욕설을 들은 것도 2번이나 있었다.
마음의 상처로 또 비공개로 할 것인가? 많은 고민하였으나 다른 분들의 고마운 댓글로 또 한 번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올해 2018년에도 노래 가사가 틀린 것에 격분해서 악성 댓글 욕설로 또다시 갈등을 가지게 되었고 그 계기로 이제는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친구 공개로만 해서 문을 닫았다.
블로그 문을 닫는 순간에 Daum에서 많은 나의 검색도 다 사라지면서 그때 친구 신청하신 넷분 이외는 들어올 수 없어서 무척 당황했을 것이며 아직도 문을 닫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든다.

 

그러나 무엇보다 10년 동안 블로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좋은 음악에 하트 공감 추천을 눌러주시어 힘이 되었고, 늘 격려의 댓글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비록 사이버에서 만난 친구들이지만, 앞으로 언제까지 블로그를 계속할 것인지 앞날은 알 수는 없지만, 블로그가 계속하는 날까지는 오직 순수한 블로그로 벗님의 곁에서 있을 것이다.

 

항상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고마운 벗님들에게 소중한 인연 글을 한 번 더 읊어봅니다.

 

소중한 인연

 

나 이렇게 오늘도

따스한 정이 넘치는 좁은 공간에

머물러 앉았습니다

 

우리 서로 함께 하자고

 

약속은 하지 않았지만

 

인연 이기에 한 울타리 안에 모여

 

아껴주고 북돋워주는 마음 씀씀이로

 

서로에게 작은 위안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머무는

 

사이버 세상에서

 

여기 작은 한 공간에 머무르며

 

가슴 따스한 글들을 주고 받으며

 

좋은 인연으로  함께 하는것이

 

즐겁고 행복인것 같습니다..

 

 

 

우리 서로에게

 

좋은 모습으로만 함게하길 원합니다

 

우리 서로에게

 

소중히 기억될수 있기를 바랍니다

 

 

 

비록 내가 많은것이 부족할 지라도

 

모자란 부분은

 

포근히 감싸주는 포용력으로

 

덮어주고 다독여주길 원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2018년 12월 캐나다에서 복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