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는 누구인가? 천지는 고요히 움직이지 않아도 그 운행은 쉬지 않는다. 해와 달은 밤낮으로 바삐 바뀌어도 그 광명은 만고에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람은 한가한 때 일수록, 다급한 일에 대처하는 마음을 마련하고, 바쁜때일수록 여유 있는 마음을 거져야 한다. 한마리의 제비가 봄을 가져 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 제비는 봄날이 되어야만 오는 것이니, 바쁜 꿀벌은 슬퍼할 겨를이 없다. 하지만 그 꿀벌은 쉬지않는 움직임 속에서 살아있다는 이유를 찾는다.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말은 솜처럼 따뜻하고, 사람을 헤치는 말은 가시처럼 날카롭다. 한마디 말의 값어치가 천금과 같고, 한마디 말로 남을 헤치면 칼에 베이는것 처럼 아프니라. 그러므로 물통에 물보다도 친절한 말한마디가 불을 잘 끈다. 입은 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