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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화) 열네 번째 작은 아파트에서 생긴 이야기

복지 - 날마다 좋은 날이 되소서 2024. 7. 21. 15:22

 

(95화) 열네 번째 작은 아파트에서 생긴 이야기

 

 

 

오래전부터 여기 공장지대는 경기가 매우 나빠져 공장 문을 닫은 곳이 많아 방치된 곳을 도시 계획과에서 대규모 단지 아파트로 건설하기로 설계 변경 확정되면서 서울뿐만 아니라 건설사, 시행사 관련된 분들이 많은 분이 이곳을 찾아오기 시작하였다. 

그 시절은 아파트 재개발 사업이 한창 잘 되는 시절이었다.

이전부터 우리 부동산 사무실은 가장 큰 면적을 가진 중심부 대부분 공장 사장님들과 좋은 유대 관계로 인연을 맺고 있었다

이것을 사전 파악한 건설사, 시행사 관련된 분들이 우리 사무실에 계속 찾아오시는 바람에 일반 부동산 일을 도저히 할 수 없을 지경으로 매일 북적거렸다. 

난 우리나라 건설사 이름이라곤 널리 알려진 유명한 회사만 알고 있다가 이렇게나 많은 줄 그때 처음 알았고, 그들과 연관된 시행사도 이렇게나 많은 줄도 몰랐다. 

 

만약에 남편이 뇌출혈 환자가 아니다면 아마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그는 예전에 큰 증권회사에서 전문 투자 상담사 일을 할 적에는 관련된 우수한 건설사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아는 분야였고 그 후에도 부동산 사무실 경영할 적에도 보통 일반 부동산 일이 아니라 규모가 큰 건물만 전문적으로 취급한 유경험자이니 이런 일을 잘할 수 있겠으나 그러나 현실은 뇌출혈 환자이니 약간의 신경을 써도 아직 위험한 환자 상태이다.

남편은 이런 큰규모 사업은 경험 없는 네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일이라며 처음부터 딱 거절하라고 하였다.

나 역시 부동산 초보자라서 이런 대규모 사업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이라 주변에 매우 오래되고 능력이 많은 다른 부동산이 많으니 그런 곳으로 가보시라고 무조건 거절하고 밀어냈다. 

그러나 우리 사무실에 일하는 젊은 직원들은 두 번 다시 없을 이 좋은 큰 기회를 왜 뿌리치냐면 다들 어떻게든 이번 좋은 기회를 잡으려고 야단이며 다른 주변 부동산은 이런 일을 하고 싶어도 공장지대 면적의 반 이상 사장님들이 오직 우리만 신뢰한다는 소문 듣고 찾아오는 것인데, 왜 이런 가장 큰 이득을 거절하고 밀어내는지 매우 불만이 많았다.

 

 

그랬는데, 이상스러운 기류에 말리게 된 동기는 우선 공장 최고 핵심 중심 부분의 가장 큰 규모 공장 사장님들이 다른 기존 중개인은 믿을 수 없으니 평소 친하게 지내고 있는 특히 나를 잘 봐주신 여러 사장님께서 거짓 정보로 전하지 않을 것 같은 나를 신뢰하시어 다른 중개인은 만나주지도 않는다는 소문이 나면서 우리 사무실에 올 수밖에 없다고 하셨다.

 

어느 날 매우 점잖고 차림새가 특별해 보이는 중년 신사분이 비서 같은 분을 동행하고 매우 비싼 외제 자동차를 우리 사무실 문 앞에 세우고 들어오셨다. 
그분도 이번 사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오는 길이라며 우리 사무실 정보도 이미 알고 왔다며 확인차 오신 것 같았다.

 

그 후로도 몇 차례 더 오셨는데 알고 보니 이분은 건설사도 아니고 시행사도 아닌 흔히 영화, 드라마에서나 본 것 같은 큰 거물급 사채업자 밑에서 대부 일을 처리하는 실세로 대기업들이나 건설사 같은 곳에 큰 사채를 빌려주기 전에 사업성 타당성을 사전 세밀하게 조사하고 탐색해서 모든 것을 결정 처리하는 A 분이라고 하셨다.

A 분은 몇 차례나 찾아오시면서 우리에게 느낀 점은 공인 중개사 소장인 남편도 몸이 아픈 상태로 보였고 난 부동산 초보자 같은 순진하고 어리석음이 보였는지 이런 일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라며 매우 걱정스러운 생각이 들었는지 진심 조언을 하셨다. 
<이런 일을 잘못 맡으면 실컷 내내 고생만 잔뜩 하고 못된 사기꾼들에게 이용만 당하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처음부터 이런 일을 맡고 싶지 않았는데 이전 친하게 지내고 있는 공장지대 몇 사장님들이 우리 사무실 이외는 만나주지도 않는다는 소문이 돌면서 찾아오는 여러 시행사 때문에 일반 부동산을 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 저도 이미 그 정보를 알고 여기로 찾아서 온 것입니다 >

A 분은 왜 공장지대 여러 사장님이 우리를 도와주고자 했는지, 만나 이야기를 할수록 이해가 된다며 이 일에 잘되면 매우 큰 이득이 생길 수 있지만, 행여 잘못되면 고생만 실컷하고, 위협도 당 할 수 일도 있다면 그래서 본인이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다고 하셨다.

 

어느 날 무섭고 험상궂은 얼굴로 조폭 같은 건장한 남자 여러 명이 우르르 우리 사무실에 들러 닫쳤다.

여기 담당자가 누구냐며 매우 거칠고 난폭한 음성에다 위협적인 눈알을 뒤룩뒤룩 굴리고 번뜩이면 큰 목청으로 무서운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그들은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조폭들 같았고 목적은 이 사업을 자기들에게 인계하라는 우릴 협박을 하고자 온 것 같았다.
난 그들에게 당황하기나 겁을 내지 않은 아주 태연한 자세로 어떻게 오셨냐며 사무실 소장은 나의 남편이라고 하였다.

들이닥칠 때 그들 생각은 같은 젊은 남자들이 인 줄 알고 온 것인지 당장 사무실을 난장판 만들고 주먹으로 협박하고자 온 것 같은데 실체로 보니 자기들이 상대하기에는 아픈 환자 같은 소장에 아무런 악의가 없고 왠지 어설프게 보이는 아줌마가 아주 친절하게 커피까지 권하는 모습에 되레 당황한 듯이 나와 남편을 번갈아 쳐다보다가 "됐다. 가자 "하고는 나가버렸다.

 

며칠 후에 A 분이 다시 오셨는데 난 얼마 전에 조폭들이 협박당한 겪은 일을 듣고는 A는 이런 사업에는 항상 안전하지 않아 그런 조폭들이 꼭 끼어들고 앞으로도 더한 일도 있을 수 있다며 게다가 이런 재개발 사업에는 일반인은 상상할 수 없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들이 사실이 될 수 있으니 앞으로도 불량 시행사, 이상한 사기꾼 같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 올 수 있으니, 앞으로 이런저런 일이 생기면 본인이 잘 판단해서 도와주겠다고 하셨다.

그 후 그렇게나 우릴 도와주고 싶어 하신 A 분이 오랫동안 우리 사무실에 오시지 않았으며 전화 연락마저도 되지 않아서 매우 궁금한 찰 낙에 A 분의 비서 같은 분이 어느 날 우리 사무실에 찾아왔었다.
A 분의 슬픈 소식을 전해 주면서 띄엄띄엄 울먹거리면서 말을 이어 나갔다. 

<전무님께서 평소 질병이 갖고 계셨는데 갑작스럽게 돌아가시어 앞으로 여기는 오실 수 없습니다. 평소 전무님께서 진심으로 여기 사무실을 정말 도와주고 싶다며 이번 사업에 본인께서 멘토가 되시고자 말씀도 자주 하셨는데 갑작스럽게 쓰러져 돌아가셨습니다. 저도 대구에 온 김에 왠지 여길 들러서 꼭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온 것입니다 >

우린 한동안 너무 놀라 한 말을 잃었고, 정말 진심으로 우릴 도와주시고자 약속하신 A 분과 그렇게 해서 인연이 끝나고 말았다.

 

그 이후로도 숱한 전국 시행사, 대기업 건설사, 공장지대 핵심 지주 사장님들의 발걸음과 전화로 우리 사무실은 일반 중개 사무실 일을 도저히 할 수 없을 정도로 일반 부동산 일은 마비가 될 정도가 되고 말았다.

어느 서울의 시행사 사장님은 낡은, 우리 자동차를 보고는 아주 놀랍듯이 첫마디가 그랬다.

< 저는 아주 대단한 여사 분인 줄 알았는데 제 생각보다 너무 평범한 분이고 자동차도 낡은 것에 사실 놀랐습니다. 이번 사업에 꼭 성공하시어 자동차부터 바꾸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우리 의도와 상관없이 정말 많은 분이 다녀갔는데 어느 날에는 초래해 보이는 할아버지가 오셨다.

난 일반 상담자인 줄 알았고 그분도 이런저런 다른 상담만 하다가 집에 가시면서 K 여고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물어보셨다.

그곳 학교까지는 버스로 가기는 좀 애매한 곳이라 택시를 타고 가셔야 한다고 그러니 그냥 걸어서 가시겠다고 하셨다.

매우 덥고 습한 더운 여름날에 나이 드신 할아버지가 걸어서 가는 것이 마음에 걸려서 또다시 시작된 내 오지랖이 발동되어 자동차로 태워서 그곳까지 모셔드렸다.
그분은 알고 보니 D 여고 교장님 출신으로 은퇴하시고 K 여고 교장 선생님 만나고자 가신다고 하셨다.
그날 일로 말미암아 교장 선생님과 인연이 되었는데 은퇴하신 후에 평소 알고 지내는 대구의 어느 시행사 꼬임에 빠져서 우리 사무실에 침투해 나에게 접근하신 것을 그 후에 알게 되었다. 

어느 날 교장 선생님과 함께 찾아온 시행사 K 분과 마지못해 소개받게 되었는데 그것이 잘못된 시발점 발판이 되어 어이없는 사기꾼을 만나는 결과가 되어 버렸다. 

그 많은 전국 대형 시행사, 건설사를 모두 되돌려 보냈는데 은퇴하신 교장 선생님은 시행사 K 분은 매우 독실한 불교 신자이며 착실하고 성실해 정말 믿을 수 있는 분이라고 소개하셨다.
교장선생님이 소개하신 분이라 좀 더 신중하게 파악하지 못한 체 차츰 K 분을 신뢰하게 되면서 내가 가진 모든 정보 문서와 또한 나를 신뢰하는 공장 사장님들에게 K 분을 여러 번 연결해 주는 고리 역활을 하고 모든 걸 도왔다.

 

곧이어 K 분은 우리 사무실 바로 옆 건물에 사무실을 차리고 몇 명의 직원을 데리고 들어와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일을 착수하더니 어느 날부터 K 일행들은 갑자기 보이지 않고 그 사무실에는 낯선 G 다른 시행사 분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사기꾼 K 분은 나조차도 모르게 G 시행사에 인수하고 돈을 챙겨 허겁지겁 황급히 도주한 것을 알게 되었다. 

 

교장 선생님도 이런 소식을 들으셨는지 헐떡이며 찾아오시어 어안이 벙벙해 맥 빠진 목소리로 본인도 단 10원도 받지 못한 체 고생만 하셨고 우리에게 잘못 소개한 것에 대단히 미안해 몸 둘 바가 없다고 하셨다.
G 시행사도 뒤늦게 K가 실세가 아닌 것을 알게 되면서 K 일당을 잡고자 조폭까지 동원해 전국망에 깔아놓고 찾고 있다고 하였다.

K 분은 어느 깊은 산중 암자에서 숨어서 지내고 있다는 둥 이따금 소문이 간간이 들려왔다.

 

G 시행사는 우리가 고생해 겨우 받은 몇몇 동의서, 각종 정보 서류 등등, 그리고 K 분이 나 없이도 공장 사장님과 친하게 보여 당연히 K가 이 사업에 주도자이며 우린 같은 K의 직원인 줄 착각하여 이 사업을 다른 시행사에 빼기 전에 너무 서둘다가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결과에 K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라며 다시 나와 협력해 이 사업을 이루자고 하셨지만, 얼마 전에 돌아가신 A 분의 말씀이 되살아 생각났다.

<이런 일을 잘못 맡으면 실컷 내내 고생만 잔뜩 하고 못된 사기꾼들에게 이용만 당하기 일쑤입니다>

그분의 조언대로 이런 일은 나 같은 사람에게는 절대로 맞지 않은 걸 귀담아들어야 했었다.

이번 일을 껶으면서 끔찍한 경험이라는 생각에 두 번 다시 이런 일은 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처음 부동산 사무실을 오픈할 당시에도 한 가족처럼 대해준 직원에게 우리 사무실 모든 정보와 고객을 빼돌려 다른 곳에 개업하는 배신감에다 이번마저 사기꾼 시행사를 만나면서 인생에 큰 경험 공부를 한 것 같았고 이 모두가 세상 물정을 아직 잘 파악 못하는 내 자질 부족함에서 오는 것이라 나 스스로를 인정하면서 이번 계기로 나와 결이 맞지 않다는 결론을 짖고 실망과 좌절만 끌어안은 체 결국 부동산 사무실 문을 닫아 버렸다.

이런 파란만장한 사건에 부동산 문마저 닫은 후부터 하는 일 없이 시간이 갈수록 수입은 전연 없고 오직 지출만 생기니까 빚만 늘어나니 우울하고 더욱더 초조하게 시간만 보내게 되었다. 

 

어느 날 친하게 지내고 있는 지인 동생이 찾아와 작은 시장 안에 있는 작은 국밥집이 있는데 장사는 매우 잘되는 곳이지만, 할머니가 몸이 매우 아파서 도저히 장사를 할 수 없어서 내놓은 가게가 하나 있는데 적은 돈으로 인수할 수 있는 조건이며 또한 모든 조리법은 할머니가 그대로 인수해 준다고 좋은 조건이니 어떠냐고 그런다.
내가 여태까지 한 일은 평생 헬스클럽 경영과 공인 에어로빅 심판관, 제자들 가르침, 대학교 강의 그런 일에는 열정과 열의로 해 오다가,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뇌출혈 환자가 된 이후로 두 번째로 시작한 것이 부동산 사무실이며 직원 배신에다 사기꾼 시행사에 당해보니 더욱더 자신감도 떨어진 상태에서 또다시 단 한 번도 생각 못 한 경험 없는 국밥집 경영은 막상 자신은 없었지만, 가진 돈이 없는 상태이니 이것저것 따질 수도 없는 경제 절박감에 무엇이든지 선택해야 했었다.

 

어느 날 캐나다 셋째 딸과 이야기 도중에 나의 현재 상황을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딸이 그런다.
< 당장 급하다고 아무 일이나 서둘지 마시고 일단 생각도 더 하시고 캐나다에 오시어 머리도 쉴 겸 아빠랑 함께 오세요. 그리고 다시 생각하시는 것이 어때요?>

 

딸의 의견대로 우리는 그렇게 하기로 결정하고 캐나다로 떠날 준비를 하면서 아파트도 세를 주고 만반의 모든 준비를 마쳤다.
둘째 딸도 캐나다 가기 전에 혹시 모를 건강 검사를 하셔야 한다며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종합 병원에 가서 전체적 건강 체크를 하였으나 결과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종합 건강 검진에 안심했는데, 떠나기 직전에 남편이 목이 부은 것 같다고 해서 동네 이비인후과에 진찰받으러 갔었다.
의사 선생님이 감기로 인해서 목이 부은 것이라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약을 먹으면 나을 것이라 했다.

그 말에 난 며칠 후 캐나다 가는데 의료보험이 없으면 엄청난 비싼 의료비가 걱정되니까 혹시 좀 더 큰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해 보고 싶다고 의견 추천서를 적어 달라고 양해를 부탁하니 의사 선생님은 자기 진단에 미덥지 못하고 다른 큰 병원에서 다시 진단받는 것에 매우 언짢은 표정으로 적어 주셨다.

 

다음 날 중견급 병원에 갔었다.

그곳 의사도 이비인후과의 진찰 의견서를 훑어 보고 내가 별난 여자로 보였는지 약간 빈정거리는 표정으로 나에게 말했다.
< 의견서에도 그다지 심각한 것이 아니라 목감기로 부은 것 같다고 적혀있고 제가 보기해도 그런 것 같은데 구태여 정밀 검사를 정 원하시면,>
그 말에 난 다시 되풀이해서 곧 캐나다로 떠나는데 그곳은 의료보험이 없으면 엄청난 비싼 의료비가 발생해서 그런다고 하니 이해를 하셨는지 정밀 검사를 받게 되었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정밀 검사를 받았으나 결과가 나오는 날에도 특별한 긴장감이 사실 없었다.
처음 한 달 전에 비싼 돈을 주고 건강검진 받았을 때도 아무런 증상이 없었으며 두 번째 동네 이비인후과 의사 선생님도 목감기로 잠시 부은 것 같다고 했으며, 또한 직전 중견 병원에서도 별일이 아닌 것을 내가 지나치게 민감한 한 것으로 보아서 정말 가벼운 생각으로 병원을 갔는데 그곳에서 예기치 못한 검진 결과에 매우 놀라운 충격을 받았다.

 

< 아무래도 대형병원이나 혹은 대학 병원에 가시어 다시 정밀 검사를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암으로 의심됩니다>

 

 

(다음에 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