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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간 띠에 생각나는 지난 설날 이야기

복지 - 날마다 좋은 날이 되소서 2024. 2. 9. 23:18

 

예전 캐나다에서 영어 학교 다닐 적에 있었던 설날에 대해서 나눈 이야기이다.

그때 백인 선생님이 12마리 작은 모형 동물들을 아무렇게 올려놓고 십이지간 순서대로 나열하면서 쥐가 왜 1순위가 된 설화에 설명을 하게 되였다.

신께서 십이지 간의 순서를 정하고자 어느 날까지 오라고 하였는데 소는 자신이 느린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소의 근면성으로 전날 밤부터 출발해 꾸준히 와서 1등으로 도착하였으나 소뿔에 매달려 있던 쥐가 결승선에서 먼저 뛰어들어 1순위가 쥐가 되었고 결국 소는 2순위가 되었다고 내가 보조 설명을 하니 백인 선생님은 앝은꾀를 쓴 쥐를 "영리하다" 그러셨다.

 

 

다음에는 중국 학생이 자기네 음력 설날에 관해서 우리나라와 다른 여러 가지 풍습을 말했다.

우리나라는 휴무 기간은 대부분 대체 휴무까지 합쳐서 4일 내지 5일이며 우리나라는 향을 하나씩 피우고 전통적 놀이는 농악 민속놀이로 풍작을 염원한다고 했는데 중국 휴무는 한 달이며, 그들은 한 묶음 향을 피운단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돈봉투 색깔에는 붉은색보다는 흰 봉투로 여러 방면에 다양하게 사용하며, 우리나라 설날에는 친척, 가족들이 모여서 조상에게 차례상으로 차례를 치르고 웃어른에게 세배를 드리며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세뱃돈도 주면서 덕담을 나누는 풍습 있다고 하였다.

 

아침에 떡국을 먹는 풍습 그 의미는 가래떡을 길게 늘여 ​뽑는 것은무병장수와와 재산이늘어가라는 뜻이며며 떡국 모양이 둥근 게 쓸어서 먹는 것은 옛날 동전(엽전) 모양이라 떡국을 먹으면서재물복을을 기원하는 것이라 하였다.

중국에서는 붉은색은 '상서롭고 기쁘다'라고 생각해 부귀를 부르며 또한, 붉은색은 귀신을 쫓는 특효가 있다고 생각하여 명절이나 중요한 날이 되면 붉은색으로 집안과 주변을 엄청나게 치장하고 설날을 전후하여 시장이나 노점에도 온통 붉은색으로 넘치고 집 문 앞에 붉은색을 붙이고 폭죽을 터트리며 재난을 막고 축복을 가져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전통적 놀이로 사자, 용, 호랑이 털 놀이를 성대하게 한단다.

그래서 붉은색 봉투에만 돈을 넣어주므로 받는 사람을 축복하며 흰 봉투에 돈을 넣을 때는 초상집에서만 쓰인다고 그런다.

이런 이야기 도중에 백인 선생님이 우리나라 어르신들이 아이들에게 돈을 주는 것에 매우 놀라 하셨다. 

캐나다에서는 아이들에게 칭찬을 무척 많이 하여도 돈에는 매우 엄격해 어릴 때부터 돈은 절대 공짜가 없다는 교육을 심어주기 때문에 어린이에게 누구라도 함부로 돈을 주지 않는다며 어릴 적부터 옆집 눈 청소를 해 주고 혹은 청소년 때는 알바를 하던 본인이 당당히 대가로 벌어야 하며 20살이 되며 스스로 독립해 자립으로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하셨다.

대부분 여기 부모도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기보다는 자신의 노년 즐기는 삶에 투자하고자 하며 캐나다에서는 선물도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은 작은 선물이나 초콜릿 카드 편지를 적어서 주는 것이 풍습이라고 하셨다. 

 

여기서 작년 한국 갔을 때 지하철에서 본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 어르신들은 아이들이 귀엽고 사랑스러우면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시는 것에 늘 보았던 일이지만, 작년 그날 지하철 노인석 자리에 백인 어린애들 대략 나이가 7살, 5살, 3살 애들이 앉아 있다가 할아버지가 타시니까 줄줄이 일어나 자리를 양보하고 그들 부모에게 가는 것을 보았다.

할아버지는 한자리만 앉고 두 자리는 애들 세 명이 함께 앉으면 된다고 하시니 애들이 그렇게 좁게 포개서 앉았는데 할아버지가 귀엽고 사랑스럽게 생겼다며 한국말로 어디서 왔는지? 몇 살인지? 물어보셨는데 한국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백인 부모에게 좀 쉬운 영어라서 내가 대신 통역해 주니 갑자기 할아버지가 지갑을 꺼내시더니 각자 한 명씩 만 원씩 주면서 과자 사 먹으라고 하셨다.

한국 첫 여행 중인 백인 부모님은 모르는 초면에 더구나 애들에게 돈을 주는 것에 매우 놀라 당황하면서 이게 무슨 상황인지 나에게 물었다.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어르신들이 아이들이 매우 귀엽고 사랑스럽고 자리를 양보해 줘, 고마워하시어 그런 것 같다며 우리나라 어르신들은 그런 경우도 많다고 하니 그런 우리나라 문화에 처음은 몹시 당황하다가 고맙게 받고는 미국 달러 100불 짜리를 할아버지께 기념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말을 전해 달라고 하였다.

 

짧은 내 영어 실력이지만, 서로 문화 오해가 생기지 않게 훈훈하게 끝난 기억이 떠올라서 오늘 설날 용돈에 생각나 그날 일도 함께 올려본다.

 

 

- 2024년 2월 설날을 맞이하면서 캐나다에서 복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