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 날마다 좋은 날이 되소서! 좋은 음악이 날마다 내 마음을 행복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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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 2022년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길목 위에서....

복지 - 날마다 좋은 날이 되소서 2022. 11. 20. 06:35

 

2022년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길목 위에서....

 

캐나다 토론토의 다운타운 인접에 위치한 하이파크(High Park)에 가까운 곳으로 2년 전에 이사와 시간 날 적마다 우리 집 강아지와 산책을 자주 하는 곳이 되었다. 

난 올해 봄 벚꽃이 만발할 적에는 벚꽃잎이 휘날려 내 얼굴에 떨어졌는데 그 후 푸르고 찬란한 나뭇잎은 어느새 가을이 다가와 고운 빛깔로 곱게 물든 잎이 떨어져 알록달록한 색깔로 변한 아름다운 빛을 품은 따스한 카펫 같다.

 

그래서 난 여기 나무 밑에서 앉아 시인의 마음으로 좋은 가을 시 글귀를 아무리 생각해 보았으나 결론은 " 참 좋다" 이 말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ㅎㅎ~

 

 

 

우리 집 강아지도 시인의 마음으로 좋은 글귀를 생각하는 중일까....?

아마도 "맛있는 간식을 언제 주려나?" 그런 생각 하겠지... ㅎㅎ

 

 

 이 길을 걷다가 높은 가을 하늘을 보니 갑자기 생각나는 애국가 가사에서 "가을 하늘 공활한데~" 그 뜻을 알고자 집에 와 찾아보니 "텅 비고 매우 넓다" 뜻이란다. 

 

 

숲길을 걷다 보니 아득한 옛날의 아름다운 가을 추억 기억들이 되살아 난다. 그 시절 책장에 꽂힌 절대로 읽지 않은 두꺼운 전집 책에다 낙엽 갈잎을 끼워두었던 추억들이 새삼 생각나게 한다. 

 

다시 찾아온 이 나무 아래는 그렇게 곱디고운 낙엽은 어느새 짙은 색깔로 변해버리고 뒹굴고 있다.  

 

 

 

오늘도 바스락 거리는 낙엽 밟은 소리와 더불어 내가 즐겨 듣는 음악을 들으면서 우리 집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이 길은 훗날 세월을 돌아본다며 이 또한, 멋진 추억의 길이 되겠지! 

파크에서 집으로 내려오는 이 길목은 낙엽이 계속 쌓여 길을 덮었다. 

시들어갈 준비를 하는 가을 낙엽이 "올해 가을도 이제 안녕~ "이라고 하는 것 같다.

인생에서 가을길 위에 서있는 나를 닮은 것같아서 내 마음이 씁쓸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토론토에 첫눈이 12~15cm 정도 많이 내렸다. 

다른 집 국화는 이미 피고 진 상태인데, 우리 집 앞마당에는 이제야 겨우 핀 국화는 눈에 덮여 시련을 겪는다.

그래도 포기않고 꼿꼿하게 핀 국화를 보면서 우리네 삶도 또한 그래야 할 것 같은 교훈을 얻는 것 같다.

 

- 캐나다에서 2022년 11월 복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