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4월의 노래)
4월이면 항상 이 노래가 생각나서 듣게 되는데 4월의 마지막 날, 이전에 쓴 내 글을 다시 본다.
4월의 일기
4월 달력의 첫 장이 시작되며 항상 먼저 생각나는 음악이 딥 퍼플의 April(4월의 노래)라서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이 음악을 들으면서 봄비가 내리는 창가를 내다보았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마음을 비우고 그 속에다 이런 음악을 담아보니 내 마음 속에 작은 행복감이 피어난다.
토론토 거리는 4월이 시작되어도 새싹 나뭇잎은 전연 보이지 않지만, 아마도 이 봄비를 맞으면 얼마후에 새싹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음악 속에 갑자기 추억의 어린 시절 내 모습이 스쳐 지나간다.
음악다방에서 이런저런 음악이 좋아라며 미니 치마 모습으로 수다를 떨며 깔깔 웃고 있는 우리들이 어제처럼 그곳에 앉아있다.
그 시절 함께 보낸 친구 중에 일찍 하늘나라에 먼저 가버린 세 명의 친구가 이 순간에 정말 보고 싶어 봄비가 내리는 이 하늘을 올려 본다.
또한, 4월 철없는 신부가 된 내가 보인다.
어느덧 엄마가 되어서 아침마다 전쟁터를 방물 게 하는 아이들을 준비물을 챙겨서 모두 학교에 보내고 안심 한숨을 쉬는 내 모습도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또다시 어느새 지금의 이 나이가 되어서 캐나다에서 봄비 내리는 창가를 내다보며 내가 서 있다.
내 달력에는 1월에서 12월의 12장 달력이 아닌 달랑 사계절 4장만 존재하는 듯이 인생의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에서 또다시 4월에 서있다.
- 2018년 4월이 시작되는 봄비 내리는 창가에서 복지 -
배경음악 - 4월 (April) / Deep Pur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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