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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 보는 눈 풍경

복지 - 날마다 좋은 날이 되소서 2016. 4. 13. 13:21

 

 

우리 집에서 보는 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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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

 

 

 

 

 

2016년 3

 

 

 

 

 

2016년 4월

 

 

 

 

부산에서 태어나 결혼 후에는 대구에서 오랫동안 살다 보니 겨울에 그다지 눈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

어쩌다가 하늘에서 진눈깨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그것도 반가워서 설레고 했다.

그러다가 2008년 겨울에 잠깐 캐나다 토론토에 왔을 때 엄청난 눈과 추위에 무척 놀라서 두 번 다시는 캐나다는 겨울에는 오지 않을 것이라 했다.

그러나 앞날을 한치를 못 내다보고는 2010년 가을부터 캐나다에서 살게 되었고 지금은 영주권자가 되었다.

그리고 국내에서 그렇게 그리워한 눈은 이제는 해마다 겨울이면 지겹게 생각하는 눈으로 바뀐 긴 겨울을 보내고 있을 줄이야

 

캐나다 토론토는 11월부터 시작해 4월까지 겨울로 이어진다.

작년까지만 해도 하루건너 한 번씩 많은 눈을 보는 것 같았는데 이번 겨울은 신기하게도 눈도 추위도 그다지 없는 낯선 겨울이 되었다.

그러다가 4월이 시작되자 많은 양의 눈은 아니라도  하루건너 한 번씩 눈이 내렸다.

토론토 계절은 한국보다 한 달이상 늦게 봄이 온다.

 

2016년 4월 12일 오늘도 잠시 작은 알맹이 우박과 눈비가 살짝 내렸다.

주택에 살 적에는 이 맘쯤이면 집 앞뜰에 푸른 잔디와 새싹이 봄기운을 타고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곳 높은 아파트에 살고 있으니 봄기운이 더 느리게 느껴진다.

여기 아파트에서 일 년간 잠시 살면서 여름, 가을, 눈이 온 겨울 사진까지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올해 8월쯤이면 신축한 주택 우리 집으로 다시 이사할 것이라 이곳에서 보는 풍경도 마지막 사진이 될 것 같다. 

 

 

- 2016년 4월 캐나다에서 복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