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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온 집에서

복지 - 날마다 좋은 날이 되소서 2015. 9. 2. 19:50

 

 

 

 

 

이사 온 집에서

 

 

일년간 임시로 이사 온 집의 베란다 위에서 내다본 토론토 도시는 한마디로 나무 숲으로 우거진 도시 전체가 공원 같다.

친환경주의 나라라서 많은 나무 덕분에 도시가 정화되어 공기가 좋은 것 같다.

이전에 '하늘에서 보는 토론토' 도심을 나의 여행지에서 올린 적이 있는데 그때 본 생각이 들어서 참고로 한 장을 아래에다 다시 올려 본다.

 

 

 

예전 가을에 올린 '하늘에서 보는 토론토' 사진 참조

 

 

 

 

 

 

동네가 한 줄로 잘 정리되어있다.

 앞집과 앞집 거리는 우리나라 3차 도로 폭으로 되어있으면 저녁 6시~ 다음날 8시까지만 주차 허가가 가능하고 그 외 절대 집 앞에 주차하지 못한다.

자기 집 앞이라도 마당이거나 주차장 안에 주차해야 한다. 잠깐만 해도 주차 딱지를 붙인다.

동네 도보도 정해진 도보 길 위에서 걷도록 되어있어 덕분에 거의 3차선 동네거리가 안전하고 넓어 늘 한적하다.

 

 

 

비가 오는 날 거실에서 내다 보는 분위기가 좋아서  한 컷 찍어보았다.

 

 

 

 

 

 

 

매일 베란다에서 보는 석양이 아름답다.

그리고 어두워질 때까지 계속해서 찍어 보았다.

 

 

 

 

 

 

 

 

 

 

 

 

 

 

 

 

 

 

 

 

 

 

 

이제는 완전히 해가 넘어가고 밤의 거리가 되었다.

 

 

 

 

 

약 40층 넘는 콘도이다.

중간층에 사는 우리도 처음에는 어지럽게 여겼는데 에러베이트에서 함께 탄 주민 중에 30층 이상 누르는 사람을 보면 어지럽지 않을까? 그런 생각하게 된다.

베란다 난간부터 시작해 거실, 방들이 천장부터 바닥까지 유리로 된 곳이라 땅에서만 살다가 이곳으로 이사와 우리 집 고양이도

처음에는 아래를 내다보다가 침을 흘리고 멀미를 하면서 구석에만 숨어 있었다.

지금은 괜찮아 이제 아래를 내려보고 즐긴다.

여기에서 약 1년간만 임시로 살다가 내년에 다시 이사할 것이다.

 

 

 

집 주변 건물들

 

 

 

 

 

 

 

 

 

 

우리나라에서는 아파트라고 그러지만 여기서는 콘도라고 부른다.

캐나다에서 아파트란 개인 재산이 아닌 것으로 나라에서나 또는 기업에서 오직 월세로 빌려주는 곳을 말한다.

콘도란 우리나라 아파트처럼 개인적으로 사고, 팔 수 있고 개인이 월세도 놓을 수도 있는 개인 재산을 말한다.

 

 

 

이사 나온 우리 집은 부수고 새로 신축할 것인데 토론토가 왜 나무가 많은지 알게 되었다.

토론토 나무 사랑은 이렇다.

 

위의 사진을 보면 대부분 집집이 앞에 나무가 있는데 건축을 하려면 우선 나무에 신탁을 해야 허가가 나온다.

집 안의 개인 우리 나무도 검사를 함께 받아야 역시 허가가 된다.

1. 우리 돈으로 500만 원을 나라에 맡기고 2년 후에 아무런 이상이 없을 때 돌려준단다.

2. 나무 상태 검사비로 30만 원 출장비는 우리가 주어야 한다.

3. 1, 2가 합격되면 붉은 지정 거물 망으로 보호망을 만드는데 우리가 사람을 고용해 자비로 해야 하기 때문에 2명의 하루 일당비와  설치비로 지급했으나 1차 불합격해서 다음 날 다시 인부를 불러 보충해서 겨우 합격하였다. 

토론토는 오직 나무 보호 사랑뿐이다.

 

 

 

 

뒷마당은 개인 것이고 앞마당은 대부분 시청 땅이면 나무도 시청 것이다.

그래서 나무를 자르면 어떨까? 했으나 나뭇값으로 500만 원 내야 한다고 그런다.

하지만 자르고 난 후에라도 앞마당에 나무가 없으면 집주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시청 땅이라 집 주인에게 그냥 통보만 하고 앞마당에 이 어린나무처럼 시청에서 나와서 심어버린다.

나무가 자리를 잡힐 때까지 시청에서 나무 관리를 한다.

또 이 나무에도  똑같은 절차를 밟아야 신축할 수 있다.

 

 

- 2015년 9월 캐나다에서 복지 -

 

(배경음악 -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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