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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치료 칼럼/영화치료 칼럼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복지 - 날마다 좋은 날이 되소서 2010. 2. 10. 20:37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 제작년도 : 1996년

  감    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 주    연 : 메릴 스트립, 클린트 이스트우드

 

 

 

 

  인간의 기본욕구 중심으로 조명

 

     (사흘 동안 사랑하고, 평생 동안 그리워한 중년의 사랑)

 

 

 

무료한 일상에 태풍처럼 찾아온 4일간의 사랑, 누구보다 사랑했으면서도 결국 함께 하지 못한 모습에 보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던 영화다.

 

프란체스카는 로버트를 그토록 사랑했으면서도 왜 함께 떠나지 않았을까?

그 내면에는 어떤 욕구간의 상충이 있었을까?

 

프란체스카가 직감한 두 사람의 욕구차이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를 생각하며 영화보기를 권한다. 

평소 ‘저 사람은 왜 저럴까. 나라면 안 그럴 텐데’ ‘도저히 이해가 안돼’와 같은 말을 종종 하게 되고 듣게 된다.

그래서 갈등도 더 생기게 된다.

욕구파일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갈등을 좁히고 행복한 인간관계의 키가 된다.

인간이 태어나면서 유전자에 이미 다르게 입력되어 태어나는 기본적인 욕구파일은 구뇌가 담당하는 ‘생존의 욕구’와 신뇌가 담당하는 ‘심리적인 욕구’인 사랑과 소속감의 욕구, 힘과 성취의 욕구, 자유의 욕구, 즐거움의 욕구가 있다.

 

 

 

 

 

 

 

 

 

 

생존의 욕구 인간의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고 추위와 더위, 위험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안전을 지키려는 욕구이다.

우리가 흔히 보수적이라고 이야기하는 안정지향적인 사람은 생존의 욕구파일이 높다.

 상대적으로 암벽등반을 한다거나 높은 산 등산하기, 스피드나 위험을 즐기는 사람들은 이런 생존의 욕구가 낮다.

저축을 해도 생존의 욕구가 높은 사람은 ‘확정금리적금’을 들고 재정이나 미래가 보장되는 탄탄한 직장을 선택하고 변화하기를 즐기지 않는다.

 반대로 생존의 욕구가 낮은 사람은 주택을 사기보다는 신형자동차를 사고 여행가기를 즐길 것이다.

직업도 만나는 사람과 환경이 수시로 바뀌는 직업을 선택할 것이다. 

생존의 욕구가 높은 보수적인 아버지와 생존의 욕구가 낮은 모험과 도전하기를 즐기는 부자간의 갈등 장면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사랑과 소속의 욕구 이 세상의 누군가를 간절히 사랑하기를 원하고 사랑받기를 원하는 욕구이다.

또 여러 가지 형태의 가족을 포함한 사회, 모임, 커뮤니티에서 멤버로서 소속감을 느끼길 원하는 욕구이다.

 자살하는 유일한 지구상의 동물이 인간인 이유는 이 사랑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서일 것이다.

TV드라마, 노래가사, 영화, 연극, 음악등의 예술장르 모든 곳이 사랑과 이별을 테마로 삼고 있다.

한국판 메디슨카운티의 다리(푸른안개,애인,불꽃,앞집여자)와 같은 드라마가 많은 시청율을 사로잡고 있는 것도 우리의 유전자속에 사랑의 욕구가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소속의 욕구가 낮은 사람은 독신을 선호하고 출퇴근 시간에 매인 직장보다는 프리랜서를 선호할 수 있다.  

 

 

 

  

   

 

 

 

힘과 성취의 욕구 내가 하는 일에서나 속한 그룹에서 잘하는 사람, 성실한 사람, 괜찮은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 있다.

힘의 욕구가 높은 사람은 명예와 권력을 가진 직업, 인정에 대한 대가가 따르는 일을 선호할 것이고 권한을 가진 역할을 맡는 것을 좋아한다.

타인을 통제하려는 욕구도 높다. 힘의 욕구가 낮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통제하고 지시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의견에 맞추어 주는 쪽이 편할 것이다..

 

 

 

 

 

 

자유의 욕구 환경에 의해 통제받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자신의 삶을 펼쳐나가고 싶은 욕구다. 자율성을 갖고 일하기를 원하는 욕구이다.

 자유의 욕구가 높은 사람은 방랑시인 김삿갓이나 홍길동처럼 머물기보다는 전국도처를 여행하길 좋아하며 우리의 자유를 침해한 나라에 용감히 맞선 애국열사들도 욕구의 차원에서 본다면 자유의 욕구가 매우 높은 사람들이다.

 자유의 욕구가 낮은 사람은 새로운 곳을 여행하기보다는 편안한 안식처에 머무르는 것을 선호할 것이며 어느정도 통제된 환경이 편안할 것이다..

 

 

 

 

 

 

 

 

 

즐거움의 욕구좀 더 삶의 여유와 질적 만족을 위해 취미생활을 갖거나 새로운 사람, 지식, 사물 등을 만나고 배우기를 즐기기 원하는 욕구이다.

 이 욕구가 높은 사람은 바쁜 일과 속에서도 새로운 만남과 여가생활하기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면 프란체스카와 로버트는 어떤 욕구강도의 차이가 컸기에 프란체스카가 불행을 예감하고 남기를 선택했는지 서로 토론해 보 길 바라면서...

 

 

 

 

 

 

 -영화 속에서 -

 

이런 종류의 확실한 감정은 생애에 단 한번 오는거요."

 (This kind of certainty comes but once in a lifetime...)

 

" 할 얘기가 있소, 한가지만.
  하지만 다시는 이야기 하지 않을 거요.
  누구에게도.
  그리고 당신이 기억해줬으면 좋겠소.

  애매함으로 둘러싸인 이 우주에서
  이런 확실한 감정은 단 한번 오는거요.
  몇 번을 다시 살더라도, 다시는 오지 않을거요"

 

 -  글 제공: 영화치료 칼럼리스트  김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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