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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의 5월 - 야생 너구리가 우리 집 소파에서 얹혀살고 있으니 어쩌지?

복지 - 날마다 좋은 날이 되소서 2021. 5. 18. 03:39

 

 

 

야생 너구리가 우리 집 소파에서 얹혀살고 있으니 어쩌지?

 

 

 

 

야생 너구리는 원래는 숲이나 골짜기, 물고기가 풍부한 늪과 개울이 많은 곳에서 굴을 파고 산다고 하는데 캐나다에서는 도심에서도 볼 수 있다.

밤 활동하는 동물이라 도심에서는 낮에는 잘 볼 수가 없는데 이 너구리는 아침이고 대낮이고 상관없이 종일 우리 집 2층의 뒤 베란다 소파를 독차지해 통 나갈 마음 없이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이 일 어쩌면 좋을까?

 

캐나다는 어떤 동물이든 도구를 사용해서 함부로 내쫓으면 동물보호법에 의해서 학대죄에 적용된다.

 

 

 

이전의 우리 집에서도 임신한 너구리가 나가지 않고 오랫동안 머물러 함부로 내쫓을 수가 없는 캐나다 동물보호법에 의해서 동물보호 센터에서 출동해 우리나라 돈으로 30만 원인가? 아무튼 그래서 얼른 새끼 놓기 전에 잘 모시어? 내 보낸 적이 있었다.

 

 

 

그랬는데, 너구리는 가족 집단으로 행동하는 동물이라, 새끼 5마리를 낳아 대동하고는 아마도 어미 너구리가 우리 집을 보여 주고자 다시 데리고 온 것인지...?

 

어느 날 내가 무심코 뒤뜰 창가를 보다가 새끼 너구리 5마리가 함께 창가에 붙어서 우리 집 내부 안을  구경하고 있다가 5마리의 새끼 너구리 눈들과 동시에 딱 마주쳐 깜짝 놀랐다. 

 

"헉!" 6마리이면 동물보호 센터에서 다시 출동하면 돈이 얼마인가?

 

다행히 이 소파에서 종일 뒹굴고 놀다가 밤에 나가주어 정말 고마웠다.

그때 새끼들이 내부 안으로 구경하는 그 모습을 갑자기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쉬움도 있다.

 

아무래도 이 소파는 너구리가 좋아하는 것인지? 여기 이사 온 이 집에서 또 다른 너구리가 5일째 독차지해 도무지 나갈 생각이 없으니 어쩌면 좋을지....? 

 

 

 - 2021년 5월 17일 캐나다에서 복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