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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음악/조용한 올드팝송

존 바에즈(Joan Baez) - Diamonds and Rust

복지 - 날마다 좋은 날이 되소서 2019. 9. 12. 13:29

 

Joan Baez

 

조안 바에즈(Joan Baez)는 1941년 멕시코계 아버지를 둔 미국 출생으로 60~70년대 포크 뮤직을 이끌었던 전설의 미국의 포크 가수이며 또한 정치운동가이다. 바에즈는 음악 교육은 거의 정식으로 받지 않았으나 십 대부터 작사 작곡과 자신이 편곡해 기타 반주만으로 다른 가수의 노래나 민요 같은 것을 재해석하여 부르는 것에 탁월한 재주가 있었다. 그녀는 저항운동에 활발히 참여했으며 유네스코, 시민권 운동기관, 베트남 전쟁 반대 시위를 위해 무료 연주회를 활발히 가졌다. 'The River In The Pines (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Donna Donna' 'Mary Hamilton(아름다운 것들/ 양희은의 번안곡) 등등 올드 팝 팬들에게 감미로운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41년생으로 동갑내기인 '밥 딜런(Bob Dylan)'와 연인 관계였다가 헤어지고 이 노래는 약 10년 후인 74년에 바에즈가 만든 것이다. 이 노래 가사에 대해서 처음에는 전혀 밝히지 않았으나, 2009년 어느 인터뷰에서 결국 이 노래의 주인공이 밥 딜런이라며 인정하였다.

 

 

Diamonds and Rust

 

다이아몬드와 녹부스러기

 

Joan Baez

 

 

 

 

 


Well I'll be damned

Here comes your ghost again

But that's not unusual

It's just that the moon is full

And you happened to call


아 놀라라

또 너의 유령이 찾아오네

하지만 이상한 일도 아니야

그저 보름달이 됐고

네가 어쩌다 전화를 했을 뿐이지


And here I sit

Hand on the telephone

Hearing a voice I'd known

A couple of light years ago

Heading straight for a fall


그리고 난 여기 앉아

손에 전화기를 들고

한 2광년 전에 알았던

그 목소리를 듣고 있어

추억 속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가


As I remember your eyes

Were bluer than robin's eggs

My poetry was lousy you said

Where are you calling from?

A booth in the Midwest


내 기억에 너의 눈동자는

지빠귀 알보다 더 파랬어

넌 내 작사가 형편없다고 말했지

"지금 어디서 전화해 ?"

"중서부 지역 어느 공중전화 부스야"


Ten years ago

I bought you some cufflinks

You brought me something

We both know what memories can bring

They bring diamonds and rust


10년전이었어

난 네게 커프링스를 사줬어

너도 내게 뭔가를 선물하긴 했는데

우린 둘다 알아 추억이 뭘 가져오는지

다이아몬드와 녹부스러기


Well you burst on the scene

Already a legend

The unwashed phenomenon

The original vagabond

You strayed into my arms


넌 내 인생에 갑자기 뛰어들었지

그때 이미 전설이었어

덥수룩한 현상이자

독창적인 방랑자였지

그런 네가 길을 잃은 듯 흘러왔어 내 품 안으로


And there you stayed

Temporarily lost at sea

The Madonna was yours for free

Yes the girl on the half-shell

Would keep you unharmed


내 품에서 넌 머물렀지만

그건 잠깐 바다에서 길을 잃은 것 뿐

마돈나는 아무 댓가도 없이 너의 것이었어

그래 기꺼이 자신을 바치려는 여자는

너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을테지


Now I see you standing

With brown leaves falling around

And snow in your hair

Now you're smiling out the window

Of that crummy hotel

Over Washington Square

Our breath comes out white clouds

Mingles and hangs in the air

Speaking strictly for me

We both could have died then and there


너의 모습이 보여

갈색 낙엽이 사방에 떨어지고

네 머리엔 눈이 내려앉았지

워싱턴 스퀘어 공원 너머

그 초라한 호텔 창문 밖으로

네가 미소짓고 있어

우리 입김이 구름처럼 하얗게

허공에 얽혔지

순전히 내 생각일 뿐이긴 하지만

우리가 그때 죽었어도 여한이 없었을거야


Now you're telling me

You're not nostalgic

Then give me another word for it

You who are so good with words

And at keeping things vague

Because I need some of that vagueness now

It's all come back too clearly

Yes I loved you dearly

And if you're offering me diamonds and rust

I've already paid


넌 이제 내게 말하지

"넌 향수에 젖은게 아니야"

그렇다면 이 기분이 뭔지 다른 단어를 말해봐

넌 말재주가 정말 좋쟎아

상황을 모호하게 만드는 재주도 말이야

나도 그 모호함이 지금 좀 필요하거든

그 모든 추억이 너무 뚜렷하게 다가와

그래 난 널 정말 사랑했어

그리고 만약 네가 다이아몬드와 녹부스러기를 내게 주려는 거라면

난 그 대가를 이미 치룬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