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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ST/영화 OST 개별 곡

흑인 올훼(BLACK ORPHEUS) OST / 카니발의 아침 (Manha de Carnaval)

복지 - 날마다 좋은 날이 되소서 2024. 9. 1. 20:28

 

 

  Manha de Carnaval

(카니발의 아침)

 

1959년 마르셀 까뮈 감독의 영화 <흑인 올훼>의 사운드트랙 앨범이다.

보사 노바를 세계에 알린 영화이자 사운드트랙이다.

'A Felicidade'(행복), 'Manha de Carnaval'(카니발의 아침), 'O nosso amor'(우리들의 사랑) 등 한 곡 한 곡마다 그득 담겨있는 감성적인 멜로디는 잃어버린 사랑의 추억을 꿈결에 속삭이는 듯하다.

이 노래들은 수많은 버전이 존재하지만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서 들을 때만큼 깊은 감동을 얻지 못한다.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순수낭만파 여성들에게 강력! ‘A Felicidade'에서 “행복은이슬방울처럼조용히빛나며 살포시 흔들리면서 사랑의눈물처럼 떨어져내리는것”이라고 애닯게 노래한다. 사랑의 눈물처럼떨어져 내리는것”이라고 애닯게 흐르는 곡은 영화에 삽입된 '카니발의 아침(Manha De Carnaval)'이다.

이 영화는 그리스 전설에 나오는 초인적인 음악적 재능을 가진 오르페우스 이야기의 변주이다.

오르페우스가 저승인 하데스에서 아내 에우리디케를 찾아오려다 그만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금기를 깨서 아내를 잃고마는 이야기는 누구나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카니발의 열풍이 뜨거운 브라질 리오의 분위기를 멋드러지게 살려낸 이 영화 속에서 에우리디케는 오르페의 아내가 아니라 카니발을 찾아온 외지의 처녀이다. 오르페에게는 원래 애인 미라가 있으나, 무르익어가는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오르페와 에우리디케는 열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죽음의 탈을 쓴 한 남자가 에우리디케를 계속 쫓아다니며 그녀를 공포에 떨게하는데, 그래서 에우리디케는 다른 사람의 의상을 입고 카니발 행렬에 참여한다.

하지만 탈을 쓴 남자는 그녀를 알아내고 쫓아가고 그를 피해 도망치던 에우리디케는 결국 사고로 죽게 된다.

싸늘한 주검이 된 그녀를 안고 돌아오던 오르페에게 그의 애인 미라는 정신이 나가 욕을 하며 돌을 던지고, 결국 돌에 머리를 맞은 오르페는 에우리디케를 안은 채 벼랑으로 떨어져 같이 죽게 된다는 얘기.

벗어날 수 없는 죽음이라는 그림자가 에우리디케를 시종일관 따라다니다가 결국은 그녀가 죽음에 이르게 되고, 이루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