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맞은 것처럼 - 백지영
총맞은 것처럼 백지영 1482 총맞은 것처럼 정신이 너무 없어 웃음만 나와서 그냥 웃었어... 그냥 웃었어 그냥 허탈하게 웃으며 하나만 묻자 해서 우리 왜 헤어져...어떻게 헤어져...어떻게 헤어져... 어떻게 구멍난 가슴에 우리 추억이 흘러 넘쳐 잡아보려 해도 가슴을 막아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 심장이 멈춰도 이렇게 아플 꺼 같진 않아...어떻게 좀 해줘...나 좀 치료해 줘 이러다 내 가슴 다 망가져 구멍난 가슴이... 어느새 눈물이 나도 모르게 흘러 이러기 싫은데 정말 싫은데...정말 싫은데... 정말 일어서는 널 따라 무작정 쫓아갔어 도망치듯 걷는 너의 뒤에서 너의 뒤에서 소리쳤어 구멍난 가슴에 우리...추억이 흘러 넘쳐 잡아보려 해도 가슴을 막아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심장이 멈춰도...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