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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란 이름으로 (배경음악 - 아버지 / 류철석)

복지 - 날마다 좋은 날이 되소서 2024. 6. 20. 12:29

 

아버지란 이름으로

 

아버지란 기분이 좋을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사람이다.
아버지란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 딸의 학교성적이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이다.

아들 딸이 밤늦게 돌아올 때에 어머니는 열 번 걱정하는 말을 하지만, 아버지는 열 번 현관을 쳐다본다.

아버지가 아침 식탁에서 성급하게 일어나서 나가는 장소는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곳은 아니라 머리가 셋 달린 것에 오늘도 싸우러 나간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피로와, 끝없는 일과, 직장상사에게서 받은 스트레스이다. 

아버지의 최고의 자랑은 자식들이 남의 칭찬을 받을 때이다.
아버지가 가장 꺼림직하게 생각하는 속담이 있다.
그것은 "가장 좋은 교훈은 손수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라는 속담이다.
아버지는 늘 자식들에게 그럴 듯한 교훈을 하면서도 실제 자신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점에 있어서는 미안하게 생각도 하고 남 모르는 콤플랙스도 가지고 있다.

아들 딸들은 아버지의 수입이 작은 것에 아버지의 지위가 높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
아버지는 그런 마음은 속으로 운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란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정말 아버지다운가?" 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는 이중적인 태도를 곧잘 한다.
그이유는 "아들 딸들이 나를 닮아 주었으면"하고 생각하면서도
"나를 닳지 않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가정에서 어른인 체를 해야 하지만 친한 친구나 맘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소년이 된다.

일반적으로 나이에 따라 변하는 아버지에인상은.

4세때 --- 아빠는 무엇이나 할 수 있다.
7세때 --- 아빠는 아는것이 정말 많다.
8세때 --- 아빠와 선생님중 누가 더 높을까?
12세때 -- 아빠는 모르는것이 많아.
14세때 -- 우리 아버지요? 세대차이가 나요.
25세때 -- 아버지를 이해 하지만, 기성세대는 갔습니다.
30세때 -- 아버지의 의견도 일리가 있지요.
40세때 -- 여보! 우리가 이일을 결정하기 전에 아버지의 의견을 들어 봅시다.
50세때 -- 아버님은 훌륭한 분이었다.
60세때 -- 아버님께서 살아 계셨다면 꼭 조언을 들었을 텐데---

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싶은 사람이며, 돌아가신 뒤에 두고두고 그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결코 무관심한 사람이 아니다.
아버지가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체면과 자존심과 미안함 같은것이 어우러져서 그마음을 쉽게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버지란 자식을 결혼시킬 때 한없이 속으로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그러나 울음은 열 배쯤 될 것이다

아버지는 어머니 앞에서는 기도도 안하지만 혼자 큰 소리로 기도 하는 사람이다.
어머니에 가슴은 봄과 여름을 왔다갔다 하지만.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고 간다.
아버지! 뒷동산의 바위같은 이름이며 시골마을의 느티나무 같은 크나 큰 이름이다.

 

배경음악 - 아버지 / 류철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