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용 혜원
친구야! 연락 좀 하고 살게나...
산다는게 무언가?
서로 안부나 묻고 사세.
자네는 만나면...
늘 내 생각하며 산다지만 생각하는 사람이 소식 한 번 없나.
일년에 몇 차례 스쳐가는
비바람 만큼이나
생각날지 모르지.
언제나 내가 먼저 ...
소식을 전하는 걸 보면 나는 온통 그리움 뿐인가 보네.
덧 없는 세월 흘러가기 전에 만나나 보고 사세.
무엇이 그리도 바쁜가?
자네나 나나 마음 먹으면
세월도 마다하고 만날 수 있지.
삶이란 태어나서
수 많은 사람 중에
몇 사람 만나 인사정도 나누다 가는 것인데,
자주 만나야 정도 들지
자주 만나야 사랑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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