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잎에 내리는 빗물처럼
내 마음에 다가온 마음하나
스치는 인연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 혼자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을 타서 마시고
오늘은 유난히도 차 한잔이 그리워
음악이 흐르는 창가에 기대어
홀로 듣는 음악도 너와 함께이고 싶고
매일 마시는 차 한잔에도
너와 함께 하고픔을 흰구름에 실어본다
인연에 소중함을 느끼면서도
때로는 아픔으로 다가오는 현실앞에서
허물어지고 다 부질 없다고 말하지만
보고픔만 있을 뿐
홀로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도 보고픔도 마셔 버리고
영원히 간직하고 픈 님이기에
떨칠수가 없어라
'좋은 시 >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야 - 용 혜원 (0) | 2012.10.06 |
---|---|
헛되고 헛된 것 - 조병화 (0) | 2012.09.09 |
그대가 비로 내리면 - 이효녕 (0) | 2012.06.03 |
그대에게 - 이외수 (0) | 2012.05.11 |
당신이 가까이 오면 - 신현림 (0) | 2012.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