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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티스트 방/웅산 & 강허달림

옛 일기장 -강허달림

복지 - 날마다 좋은 날이 되소서 2010. 8. 30. 12:06

 

 

옛 일기장

 

강허달림

 

 

 

 

막막한 어둠 속 별빛들 한없이 바라다보며
목 놓아 갈망하기도 하고

 

사무치게 그리워 하기도 하고
알 수 없는 이유들로 가득 찬 불안한 눈빛에

 

누구의 손길도 마음도 쉽지 않았을 테지
참 무모해 무모하다 못해 절박하지

 

제대로 산다는 건
일어나 일어나 천천히 일어나

 

나 살아 숨 쉰다고
꿈틀거리던 하얀 자국 선홍빛 기억 또렷이 남아

 

스스로를 옭아매고
또 누군가에겐 상처를 주고

 

채울 수 없이 멀어져 간 끝 모를 사랑도
가슴 속 바다 한 가득

 

아련함이었을까
참 무모해 무모하다 못해 절박하지

제대로 산다는 건
일어나 일어나 천천히 일어나

 

나 살아 숨 쉰다고
한 없이 아늑한 바람의 소리

 

흔들림 없는 꿈의 소리
작은 숨결에 몸사위에

세상은 소통을 하지
손 내밀

감싸 안고
전해오는 체온들

아직 희망은 있고
모두 사랑이었으니


아직 희망은 있고
모두 사람이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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