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tanu
(통증의 너울)
먼 바다의 섬들을 보듯이
바닷가 갈매기가 된 그대
넓은 바다를 끼룩거리며 날다가
터질 듯 아픔의 앓는 소리 듣고
더는 날지 못한다
내 아늑한 집이었다가
마음을 적시는 빗물이다가
시린 가슴 저미어
물가에 내려 놓았지만
썰물과 밀물이 수없이 드나들듯
사랑의 물결로 흘러가는 그대
그리움 이리도 저릴까
아픔에 지친 내 모습
그대 곁으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와 비늘 벗긴 채
하류로 떠내려 온 물고기
넓은 바다가 그리워 퍼득인다
일생 애오라지 짭잘한 파도 끝
갈매기 바라보며 살았는데
내 무게로 눌리는 통증만큼
벗겨나간 신발에 고인 사랑
어느 바다로 흐를까
바다에 해가 잠기면
젖은 날개를 털어내는
병실에서 잠드는 갈매기
내 마음이 이리도 무거울까
가는 길 해 저물어
모두 잊으려 하니
사랑하며 쌓인 정이여
이제 그대의 마디의 자국
지난 세월 어디쯤 놓아 버리고
그대 사랑하는 마음
통증의 너울이 몸으로 새긴다
- 서연 강봉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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