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기억
이은미
541
언젠가 그 집 앞을 지날 때
낙엽이 하나 둘 씩 질때
아주 오래된 기억 저편에
우리 둘이였던 날
한참을 바라보던 그 길에
어느새 찬바람이 불면
긴 시간 넘어 살아오는 날이
이젠 너무나도 아른거려와
그 추억들은 모두 지울께
그 시간만은 남겨 놓을께
지나간 기억속에
그댈 담아놓았던 날들이 지나면
그 시간만큼 잊어도 볼께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 나
아직도 그대 바라볼수는 없어도
어쩌다 그 음악이 흐르면
가슴은 멈춰서 버리고
아주 오래된 기억 저편에
나와 함께했던 날
한참을 걸어가던 그 길에
어느새 그리움이 일고
긴 시간 넘어 살아오는 날이
이젠 너무나도 아른거려와
그 추억들은 모두 지울께
그 시간만은 남겨 놓을께
지나간 기억속에
그댈 담아놓았던 날들이 지나면
그 시간만큼 잊어도 볼께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 나
아직도 그대 바라볼수는 없어도
아직 그댈 바라볼수는 없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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