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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사진./그림

피카소 - 맥주 한 잔 값도 없던 시절

복지 - 날마다 좋은 날이 되소서 2009. 4. 23. 06:40

 

 



Picasso dans l'atelier du Bateau-lavoir


피카소

맥주 한 잔 값도 없던 시절


1904년 비토 라브와르는 커다란 건물로 습하고 더러우며 수도물도 없고 전기도 안들어 오는 곳이었다.

그러나 가난한 예술가들 한테는 훌륭한 거처였으며, 그들은 그곳에서 대가족처럼 살았다.

 피카소는 1904년 봄에 그곳에 들어가 앙드레 살몽과 급격히 가까와 진다.

앙드레 살몽은 훗날  끝없는 추억에서 화가의 화실을 이렇게 묘사한다.



Woman with Chignon. 1901. Oil on canvas.
Fogg Art Museum. Harvard University, Cambridge, MA, USA.

"그림을 그려넣은 판자로 된 오두막집....겨우 화실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초라한 작은 방안에는 침대로 사용되는 것만 있었다.
그림을 그리거나 보여 줄 때는 촛불이 필요했다.

 촛불을 높이 들어 범한 나에게 보여준 것은 굶주린 사람들, 불구자들, 젖이 말라빠진머니의 초인간적인 불행의 세계였다.

그것은 곧 푸르스름한 불행이 치는 초 현실의 세계였다. 



Portrait of a Young Woman. 1903.
Oil on canvas pasted on cardboard.
The Hermitage, St. Petersburg, Russia.



Woman with a Crow. 1904.
Charcoal, pastel and water-color on paper.
Toledo Museum of Art, Toledo, OH, USA.

피카소의 그림 중 가장 널리 알려지고 사랑 받는 시기...그리고 암울했시기가 '청색 시대(1901-1904년)'입니다.

 1904년 이 청색시대가 막을내리던 무렵인 비토 라브와르 시절 마분지에 과슈와 파스텔로 그려진 위
까마귀를 안고 있는 여인의 모델 마르고는 "날쌘 토끼네"란느 카바레주인의 딸이라고 합니다.

 훗날 이 모델은 작가 피에르 맥 오를랑과 결혼하기도 합니다....

어딘지 모르게 날카롭게 신경이 서 있는 듯한 이 그림청색 시대에서 장밋빛의 중간에 속하는 회색조의 작품입니다.
그 절대적이었던 단색(청색)에서 벗어나 오렌지 빛이 감도는 황토색이 그림을 다소나마 밝게 해 주며 마치 꺼지지 않는 화가의 혼이 베어나는듯 합니다.

이 후 피카소의 팔레트는 따뜻하고 선명한 색으로 서서히 불 붙기 시작합니다......

마치 사랑으로 온몸에 타오르듯이....



페르낭드 1905년
비바람이 치는 어느날...피카소는 고양이를 안고 어느집으로 피해 그 집에 페르낭드가 살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피카소의 첫인상을 "그는 작고 까맣고 후줄근했으며 불안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눈빛만정열로 가득차 있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고 피카소는 페르낭드의 사랑과 함께 우울한 청색시대를 이별하고 분홍의 시대를 열어갑니다.



Portrait of Olga in the Armchair. 1917.
Oil on canvas. Musée Picasso, Paris, France.

1914년 8월 1일 1차 대전....사랑한 에바의 요절은 그를 더욱 외롭게 했고...

에바가 죽은 얼마 안되어 피카소는 발레극 퍼레이드 대행진

(Ballet Parade)의 무대장치를 맡게되고 여기서도 또 하나의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과거 무수히 사귀던 다수의 여자를 잊은 채 60여명의 발레리나 중 가장 아름다운 25살의 울가에 빠진 36세의 피카소는디어 아폴리네르, 막스 자콥, 장 콕토가 증인으로 선 가운데 파리의 한 교외에서 첫아들 파울로를 낳아 준 올가와 결혼식을 올립니다. 



The Bathers. 1918. Oil on canvas.
Musée Picasso.Paris, France.

정식결혼으로 정신적인 안정을 찾아서 일까.

피카소의 그림에서는더 이상의 암울했던 청색은 이제 찾아볼 수 가 없습니다.
밝고 따뜻한 원색의 화려한 꽃이 피어납니다.



Sleeping Peasants. 1919. Tempera,
water-color and pencil.
The Museum of Modern Arts, New York, NY, USA.

" 나는 찾지 않는다. 다만 발견할 뿐이다. 우리는 결코 발견할 수 없때문에 찾는 것을 멈출 수 없다."..라고 했던 피카소...

그가 찾아 다녔을까. 그의 곁에는 늘 여인들이 있었습니다.

 그 수많은 여인들을 다 소개 못하는 것이 아쉬워 캠브리지가 가장 좋아하는, 그의 연인 그
중에 가장 아름답고 발랄한 듯한 여인 프랑스와즈 질로의 그림도 올립니다.



Portrait of Françoise. 1946.
Drawing. Musée Picasso, Paris, France.

위 우아한 그림의 주인공은 2차 세계대전 중에 만난 프랑스와즈 질로라여성으로 아주 젊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류화가입니다.

 피카소가 세 살 때인 1945년부터 함께 살게 되는데....그녀는 스무살이였다고 합니다.

완벽주의자이며 독점력이 강했고, 발랄하고 아름다웠던 프랑스와즈는 아들 클로드와 딸 팔로마를 낳습니다.

법대를 나온 지성인이기도 했그녀를 놔누고 피카소는 프랑수아즈도 아는 즈느비에브와 바람을 프랑스와즈와도 헤어지게 됩니다.

畵 : Pablo Picasso(1881-1973)
文 : 피에르 덱스(작가, 수필가, 언론인)
構成:캠버리지

돈이 없어도 삶에 대한 욕구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막스자콥은 피카소의 화실에서 나누었던 그들의 밤에 대하여 이야기 기를, " 우리는 바로 앞에 놓여진 맥주 한 잔 값을 지불하기에 필요한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거미줄이 잔뜩 쳐진 대들보에 갈고리 모양의 철사줄에 매달려 있는 석유등 갓 아래서 즉흥적으로 무대를 만들고 각본을 쓰고 미
친사람으로 분장했다.

피카소는 웃어대며 끼어들었는데, 바로 그 웃음이 우리가 바라는 것이었다."

- 출처: 피에르 덱스(작가, 수필가, 언론인)가 쓴 피카소의 화집에서 일부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