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면 그대가 그립다
설 연 화
바람결에 묻은 비 내음에
그리움 흘러 내리면
바람따라 그대에게 가고싶다
이미 타인이 되어버린 그대이기에
다른 여인이 곁에있는 그대이기에
반겨줄리 없지만
먼 발치에서라도
그대의 환한미소
행복에 겨운 그대를 가슴에 담고싶다
그대를 떠나보내며
내가 흘린 눈물 만큼
애틋한 사랑하는 그대
차마 떠나보낸것이 다행이라며
애써 위로하는 마음 한 켠이 시리다
누군가 전해주는
그대의 행복한 삶 한 구석에
나의 존재가 남아 있기는 한 것일까?
잊혀진 슬픔으로 그대를 그리워 하는것이
가슴 찢기는 아픔이면서도
바람이 불면 그대가 그립다..
이야기 나눌수는 없겠지
손 마주잡고 환한미소 전할수는 없겠지
그대 가슴에 안겨
떠나 보낸후 식음 전폐하고 병원에서 살았다며
아푼마음 전할수는 없겠지
그래도 그대가 그립다
바람결에 묻어오는
그대의 행복한 내음이
아프게 가슴으로 파고 든다
바람이 불면 그대가 그립다
(배경음악 -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 그대에게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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