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ard Yongjae O'Neill
리처드 용재 오닐(Richard Yongjae O'Neill)은 한국계 미국인인 비올리스트다. 아일랜드계 미국인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한국전쟁에서 전쟁고아가 되어 미국에 입양되신 어머니, 이렇게 넷은 서로에게 끈끈하고도 특별한 가족이다. 태어나서부터 도시에서 외떨어진 작은 시골마을에서 살았기 때문에 도시의 아이들처럼 전문적인 음악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할머니는 어린 꼬마의 음악적 재능을 살려주기 위해 짧게는 두세 시간이 걸리는 거리의 도시에까지 직접 리처드 용재 오닐이 레슨을 받을 수 있도록 운전대를 잡았고 점점 자랄수록 더 좋은 실력의 선생님을 찾아 배를 타기도 했고 국경을 넘기도 했고 하루가 꼬박 걸리는 여정을 무려 십여 년을 빠짐없이 운전하고 결과적으로 이런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노력이 그를 진정한 음악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 것이며 그분들의 믿음과 열정으로 바이올린으로 시작한 리처드 용재 오닐은 그는 비올라의 연주 소리를 마치 아이를 달래고 어르는 어머니의 목소리 같다고 묘사한다. 그는 이미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인간극장>을 통해 우리에게 조금은 낯익게 다가온 그의 원래 이름은 '리처드 마이클 오닐'이었다. 이 이름에서는 그가 한국계인지 전혀 짐작할 수조차 없다. 이런 점에 평소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었던 그의 한국인 음악 선생님 부부로부터 '용재'라는 이름을 선물 받은 후로 그는 비로소 리처드 용재 오닐이 되었다. '용재'는 용기와 재능이라는 뜻이다. 뉴욕시 의회에서는 리처드 용재 오닐에게 '명예로운 시민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Corelli Violin Sonata No.2 'La Fo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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