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는 동안에
이정하
그대가 떠나야 한다길래 난 미리 아파 했읍니다.
막상 그대가 떠나고 나면 한꺼번에 아픔이 닥칠 것 같아
난 미리부터 아픔에 대비 했읍니다.
미리 아파 했으므로 정작 그 순간은 덜할 줄 알았읍니다.
또한 그대가 잊으시라시면 난 그냥 허허 웃으며 돌아서려 했습니다.
그대가 떠나고 난 뒤의 가슴 허전함도 얼중에도 그대를 생각했읍니다.
내 가슴이 이런데 당신의 가슴이야 오죽 하겠읍니까.
슬픔을 슬픔이라 이야기하지 않으며
아픔을 아픔이라 이야기하지 않으며
그저 행복했다고 다시 만날 날이 있으리라고
이 세상 무엇보다도 맑은 눈물 한점 보이고 떠나간 그대
아아~ 그대는 그대로 노을이었읍니다.
내세에서나 만날 수 있는 노을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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