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모를 소녀
임재범
2964
버들잎 따다가
연못 위에 띄워놓고
쓸쓸히 바라보는
이름 모를 소녀
밤은 깊어가고
산새들은 잠들어
아무도 찾지 않는
조그만 연못 속에
달빛 젖은 금빛 물결
바람에 이루나
출렁이는 물결 속에
마음을 달래려고
말없이 기다리다
쓸쓸히 돌아서서
안개 속에 떠나가는
이름 모를 소녀
밤은 깊어가고
산새들은 잠들어
아무도 찾지 않는
조그만 연못 속에
달빛 젖은 금빛 물결
바람에 이루나
출렁이는 물결 속에
마음을 달래려고
말없이 기다리다
쓸쓸히 돌아서서
안개 속에 떠나가는
이름 모를 소녀
이름 모를 소녀
이름 모를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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