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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복지 - 날마다 좋은 날이 되소서 2011. 2. 23. 02:38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녀가 없는 날들이 내겐 아직도


아픔과 눈물의 시간이며


외로움과 그리움으로 힘겨운


날들뿐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못했습니다

나 없이도 너무


잘살고 있는 것만 같아 보이는 그녀가


조금은 미워졌습니다


우리의 이별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웃음 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나는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잘 지냈느냐는


그녀의 물음에 나는 못 들은 척,


복받쳐 오르는 울음을


다시 삼키느라 목구멍이 아파


그의 얼굴을 쳐다볼 수도 없이


눈물 없는 눈물을 흘려야만 했습니다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