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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폭스 달리기(Terry Fox Run)

복지 - 날마다 좋은 날이 되소서 2019. 9. 11. 11:14

 

 

 

테리 폭스 달리기(Terry Fox Run)
 
 
   

 2005년 발행된 테리 폭스 기념주화

 

 

 

테리 폭스(Terry Fox)는 '희망의 마라토너' 박애주의를 평가받고 있다.

테리 폭스는 1958년 7월 28일 캐나다 매니토바주의 위니펙에서 태어나 1968년에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의 포트 코퀴틀람으로 이사한 그는 수영과 다른 운동에 재능을 보이면서 체육선생이 되는 것이 그의 꿈이였다고 한다.

 

그러나 1977년 그의 오른쪽 무릎의 통증을 느껴 찾아간 병원에서 골수암이라는 진단을 받게되고 유일한 치료법은 다리의 대부분을 잘라내고, 오랜기간동안 항암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선고를 받는다.

 

수술 후 16개월동안 항암치료와 재활훈련을 마친 테리는 자신이 겪은 항암치료의 고통과, 수술로 인해 사람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게 암 퇴치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하나의 큰 목표가 생겼다.

 

테리는 이 기금을 위해 캐나다 동부의 끝인 뉴 펀들랜드에서 서부의 끝인 빅토리아까지의 마라톤을 계획하고 1980년 4월 약 10개월간의 훈련을 마친 테리는 뉴펀들랜드의 세인트존스에서 의족을 대서양에 담그고, 대서양의 바닷물을 2개의 물통에 담고 '희망의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두개의 물통을 빅토리아에 다다랐을 때, 태평양에 이 물을 흘려보냄으로써 자신의 마라톤이 종료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당시 모든 캐나다인(약 2천4백만명) 에게 1달러씩의 기부를 받아 2천4백달러를 모아 이 질병 퇴치를 위한 연구 후원이 그의 목적이였다. 

 

그는 암 퇴치 기금 마련을 위해 오른발은 의족으로 꿋꿋하게, 매일 달리는 동안 비가 오기도 했고, 발에서 물집이 잡히기도 하면서. 매일 약 42km를 143일 동안 달린 거리는 3,339 마일(5,373km)이였다.

 

처음에는 의족을 달고 캐나다를 횡단하겠다는 것을 믿지 않았던 사람들과 언론에서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차츰 그가 지나가는 길거리에 플랜카드가 걸리기 시작하였고 "테리, 포기하지마! 너는 할 수 있어!" 그의 마라톤을 응원하며 모금하는 사람들이 늘어만 갔다.


하지만 그의 '희망의 마라톤'은 그의 소망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143일동안 약 5,375km를 달려온 테리는 온타리오주 썬더 베이에서  암세포가 폐에 전이되면서 그의 마라톤은 중간에 끝나고 말았다.

 

1981년 2월 1일, 국민 1인당 1달러씩 암 연구기금으로 모으겠다는 그의 꿈은 전체 모금액이 2,417만 달러를 돌파하였으나 그해 6월 28일, 전 세계의 사람들과 교황이 그의 완쾌를 위해 기도했지만. 그의 생일이 1개월여 앞둔 시점 테리는 22세 나이에 끝내 세상을 마감하였다.

 

비록 그가 '희망의 마라톤'은 완주하지 못했지만그 어떤 단체, 기관, 국가가 해내지 못한 일을 한 개인이 해냈다는 점에서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1981년부터 우승자도 없고, 승자도 없는 이 '희망의 마라톤'은 매년 60개국 이상이 테리 폭스 달리기(Terry Fox Run)를 개최하며, 수만 명이 참석하고 있다.

 

해마다 모은 기금은 스위스 제베바 국제 암 퇴치 연맹이 인정하는 암 연구 기관에 전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