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도깨비 OST)
1. 에일리
2. 김범수
널 품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찬란한 것을
작은 숨결로 닿은 사람 겁 없이 나를 불러준 사랑
몹시도 좋았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평범한 모든 순간들이
캄캄한 영원 그 오랜 기다림 속으로
햇살처럼 니가 내렸다
널 놓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쓸쓸한 것을 고운 꽃이 피고 진 이 곳
다시는 없을 너라는 계절 욕심이 생겼다
너와 함께 살고 늙어가 주름진 손을 맞잡고
내 삶은 따뜻했었다고 단 한번 축복
그 짧은 마주침이 지나 빗물처럼 너는 울었다
한번쯤은 행복하고 싶었던 바람
너까지 울게 만들었을까 모두 잊고 살아가라
내가 널 찾을 테니 니 숨결 다시 나를 부를 때
잊지 않겠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니가 준 모든 순간들을
언젠가 만날 우리 가장 행복할 그날
첫눈처럼 내가 가겠다 너에게 내가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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