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김광석
곱고 희던 그손으로 넥타이를 메어주던 때
어렴붓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막내아들 대학시험 뜬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붓이 생각나오 그때를 기억하오
*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2 큰딸아이 결혼식날 흘리던 눈물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이 흘러가네.. 흰 머리가 늘어가네..
모두가 떠난다오
내 손을 꼭 잡아주오
*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올 그먼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
여기다 홀로 두고 왜 한마디 말이없소
안녕히 잘 가시게...
안녕히 잘 가시게...
안녕히 잘 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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