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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소망

복지 - 날마다 좋은 날이 되소서 2017. 7. 20. 10:09


중년의 소망


중년의 소망은 작은 것입니다.

커다란 그 무엇을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실행할 수 없는

무형의 그 무엇도 아닙니다.

 

단지 이 나이에 소꼽놀이 같은

작은 꿈을 꾸는 것에

다독다독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것을

소망 할 뿐입니다.

 

비 오는 날이면

낙숫물 소리를 음악 삼아 듣고

 

바람 부는 날이면

흩어진 머리카락을 매만져주는

스스럼 없이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에 좋고

 

마음이 우울할 땐

언제든지 하소연을 묵묵히 들어 줄 사람

 

아파하는 부분은 같이 나눌 수 있는 사람

그것이 우리 중년의 소망입니다.

 

중년의 나이

아직도 젊은 꿈을 꾸는 우리

눈물 빛 바래진 추억

사람과의 갈등

끝없는 오해

이룰 수 없는 사랑 등등...

 

사랑은 상대에게 아무 것도 묻지 않을 때

조금씩 싹이 튼다는 것을

이 늦은 나이에 터득한  

이러한 것들이 뒤섞인 삶을 살면서

지나간 추억에 사는 중년입니다. 

 

아직도 소망하는 그 무엇이 있어

희망을 안고 살고 싶은 중년입니다. 

한 조각 수정같이 반짝일 수 꿈들이 있어

젊은 청춘의 가슴을 소유하는 

중년입니다.  

 

- 좋은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