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작은 하늘
장혜진
무거워진 발걸음이 힘에 겨워
회색빛 하늘만 바라보았어
키작은 하늘엔 잿빛구름
비라도 내릴듯해
고개숙인 가로등에 비를 보듯
보이는 사랑만 했는지 몰라
어깨에 떨어진 빗물처럼
느낄수도 있잖아
그대만은 나를 영원히
지켜주리라 믿었는데
이렇게 날 떠나갈 수 있는건
함께한 사랑은 없었던 거야
하지만 남겨진 가슴 가득 고인
그대의 눈빛은 그대로 인데
못다한 사랑이 너무 많이 남아
그대를 잊을 수 없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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