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ia Guerreiro
카치아 게헤이루(Katia Guerreiro)1977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처음에는 의학을 전공했다. 파두는 우리나라의 가슴 내면의 한을 핏덩이로 뱉아내려는 '창'과 비슷한 점이 있다. 파두의 전통은 많은 후배들에 의해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데, TV방송국 주최로 열린 '아말리아 로드리게스' 기념 콘서트에 참가한 그녀는 포르투갈인들의 대표적인 정서로 알려진 '사우다지(saudade)'라고 불리는 가슴아프고도 쓰디쓴 '그리움'이라는 정서를 그녀가 아주 섬세하고도 순수하게 시적으로 표현해 열광적인 찬사를 받으며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뒤를 이어 파두(Fado)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Algemas
(구속)
인생과 그리고 삶의 고통으로부터
방황하는 노예들인 우리는
우리가 되고자 했던
그 무엇을 반영한답니다
우리를 속되게 묶어놓는
이 끈을 잘라낸다 하더라도
궁극적으로 모든 것은
우리가 원하던 바와는 달리 끝난답니다
왜 사는지조차 모르는 채
존재의 신비함 속에서
우리가 웃는 순간에도
거짓으로 웃는 것조차 잊고 산답니다
나는 처음부터 알았답니다
우리 인생이라는 것이
웃음으로 시작되고
또한 웃음으로 끝이 난다는 것을
당신이 나를 포옹할 때면
이 세상이 마치 내 것처럼 느껴졌지요
그리고 아주 때때로는
하늘이 우리들의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지요
인생이란 미완성이랍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는
이것은 삶의 고통일 뿐
아무 것으로도 보상될 수 없답니다
Escravos errantes da vida
E da angustia de viver
Somos a imagem esbatida
Do que nos quisermos ser
Corta-se embora a corrente
Que nos prende ao que e vulgar
E afinal tudo e diferente
Do que queremos alcancar
Sem saber porque vivemos
No misterio de existir
Nem mesmo ao sirrir
Desde sempre que conheco
Porque a vida me ensinou
Que o riso e sempre o comeco
Do sorriso que findou
Prendo o mundo nos meus bracos
Quando me abracas nos teus
E por momentos escassos
A terra da-nos os ceus
A vida fica suspensa
Do nada que a fez nascer
E esse nada recompensa
Da tortura de v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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