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은 만큼 후회해
김범수
잘 지내 하며 보내 주자고
그래야 가는 너도 편히 간다고
붙잡지 못한 내가 싫지만
그만 해야만 한다고
하지만 어떻게 너는 이미 사는데
내 맘 깊은 이 곳에 매일 선명해지며
하루만큼 너를 멀어져 본다
그만큼 더 깊어진다
혼자 하는 사랑이
잊을만큼 후회해 본다
늘 같은 생각이 온다
너 없인 안된다
모든게 고맙고 복에 겨운 일상들
이런게 사는 거구나
행복을 알았는데
하루만큼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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