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 때문에,
카페나 블로그에서 쓰이는 독특한 닉네임으로 황당한 사건으로 한참 웃었다.
지금은 닉네임을 널리 사용하고 있지만, 다음 블로그와 다음 카페가 처음 생긴 몇 년 전만 해도 닉네임이 뭔지 잘 모르는 시기에 일어난 실화 이야기이다.
어느 카페 회원 중에 부친상을 당한 분이 계시어 회원 두 분이 대신해서 시골 상갓집에 조문하러 가기로 했단다.
닉네임으로 알고 지내는 카페 회원이라 부의금 봉투에 실명을 써 놓으면 누구인지 모르는 것이라 알기 쉽게 닉네임으로 쓰고 대표자 회원이 봉투를 거두어 상갓집에 부의금 내었고, 부의금 받는 분이 봉투에 쓰인 이름을 받아 적으면서 계속 킬킬거리면서 소리를 내 적더란다.
.허접한 놈님
ㅋㅋ
.니차도기어 내차도기어님
ㅋㅋ
.이웃집 또 털어님
ㅋㅋ
.촌놈님
ㅋㅋ
.총알탄 현상님
ㅋㅋ
.안졸리나 나졸러님
ㅋㅋ
. 저승사자님.
ㅋㅋ
박살공주님
ㅋㅋ
.뱃살공주님
ㅋㅋㅋ
.칼 있으마님
ㅋㅋㅋㅋ
창피를 억지로 참고 있는데 주인 카페 회원이 뛰어나와 반기더란다.
" 저승사자님 여기까지 오셨어요."
그 소리에 모두 놀라서 쳐다보는 것에 부끄러워
함께 온 총알탄 현상님이 자기 이름 부르기 전에 슬그머니 서둘러 도망치듯이 나가는 것을 보고는,
"총알탄 현상범님 어디 가요.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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